안동지역의 여성민속놀이을 한 곳에 모은 제7회 여성민속 한마당 행사가 31일 오후 1시부터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은 웅부공원에서 열렸다.

전국 유일의 여성축제인 이번 행사는 여성들이 평소 가꾸어오던 문화예술 솜씨를 한껏 발휘하고 전통민속과 세시풍속 재현의 장을 마련하고자 안동문화원 주관으로 민속행사와 공연행사, 전시·체험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진행됐다.

민속행사로는 여성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전해져 오고 있는 화전놀이를 시작으로 노국공주 선발대회, 내방가사낭송시연, 널뛰기와 전통농악 및 놋다리 밟기 시연이 있었다.

특히, 안동문화원과 안동놋다리밟기보존회가 주관하는 올해 3회째를 맞은 노국공주 선발대회는 안동시내 전 초등학교에서 추천된 40여명의 학생들이 동부공주와 서부공주, 예절상, 교양상, 미소상, 맵씨상, 인기상 등을 놓고 서로 경쟁을 펼쳤다.

이날 선발된 노국공주는 안동놋다리밟기보존회의 놋다리밟기 공연시 출연하게 된다.

또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공연행사인 북연주와 부채춤, 남사당 줄타기 놀이가 펼쳐진 것은 물론, 접빈다례, 두리차회, 규방공예, 단오음식만들기, 어린이 화전체험, 민속놀이 체험, 단오부채 만들기, 술빚기, 도자기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한지공예전시, 천연염색 등이 전시됐다.

안동문화원 관계자는 "짙어가는 녹음과 함께 안동여성들이 모두 참여해 펼치는 이번 행사에 많은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며, "참가자들이 행사를 통해 한가지 이상의 취미를 갖을 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단오는 음력 5월 5일 오시(午時)가 되면 천체가 중앙에 놓이게 된다하여 단오를 천중가절이라 하며, 설날에 버금가는 명절로 여겼다. 이날은 녹음이 무성하고 연중 양기가 왕성한 날이기도해 일명 수릿날, 천중절, 중오절, 단양(端陽)이라고도 한다.

               <관련사진>

2008-05-31 15:11:56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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