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방송사의 '긴급출동SOS24'에서 방영된 일명 '찬밥먹는 노예할아버지' 방송이 나간 후 네티즌 반응 뜨거워지면서 인터넷 게시판과 풍천면사무소 홈페이지는 마비직전이다.

지난 2월10일 밤11시5분에 방영된 '긴급출동SOS 24'는 안동 풍천면의 한 농가에 기거하면서 농사일을 하고 있는 김 모할아버지(62)를 찾았다.
방송에서 김 모씨는 새벽 4시부터 하루 종일 농사일을 하고 그 대가로 겨우 찬밥에 된장, 고추장을 얻어먹는 것뿐이었으며, 주인부부에게 노예처럼 길들여져 개밥 같은 찬밥을 먹는 장면 등이 그대로 방영됐다.
특히, 김 모씨를 데리고 있던 주인부부는 "우리집에서 30년 동안 키웠다."며 "먹여주고 재워줬으면 됐지 뭘 더 바라냐."는 식으로 말하고 김 모씨를 마치 집짐승처럼 표현하는 장면 등이 방영됐다.
이를 본 시청자와 네티즌은 각 포탈사이트의 게시판과 풍천면사무소 자유게시판 등에 "개밥 같은 밥을 먹고 일하는 할아버지를 보고 아직도 저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어이없다.", "세상에 저런 주인부부같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냐."는 등 분노와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또, 일부 네티즌은 "할아버지가 개 같은 취급을 받으며 30년을 노예처럼 살아가는 동안 관할 안동시와 풍천면 공무원들은 뭘 했냐."며 질타를 보내고 지역 공무원들의 안일한 태도에 분개했다.
특히, 이들은 설과 추석 등 명절마다 불우이웃돕기 행사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찾아 도와줄 수 있는 행정적 제도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모씨는 방송이 나간 후 새로운 보금자리로 가게 됐으며, 30년 만에 동생과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2009-02-11 19:07:04 /
황준오 기자(joono@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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