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여성을 접근시켜 성관계를 맺게 한 뒤 이를 미끼로 돈을 뜯은 성관계 미끼 갈취범(속칭 꽃뱀 공갈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동경찰서(서장 조종완)는 6일 오후5시경 성관계를 미끼로 금품을 갈취하려 한 A씨(41,무직), B씨(43,무직), C씨(41,무직), D씨(여,38,무직) 등 일당 7명 중 4명을 검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며, 달아난 3명의 공범을 추적 중에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8월4일 저녁8시경 안동시 운안동에 있는 모구이집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피의자 A씨의 후배 K씨(39,상업)에게 저녁을 제의, 저녁 식사 중 우연을 가장  옆 좌석 여자 손님 2명과 합석하는 방법으로 식사 후 술을 먹고 여관에 함께 투숙, 성관계를 하게 한 후 여관을 나올 때 공범 2명이 남편이라고 하며 "내 동생이 검찰정 직원인데 5,000만원을 주지 않으면 구속시키겠다."고 협박, 5,0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각서를 쓰게 했다.

  경찰은 겁을 먹은 피해자가 8월6일 오후5시경 현금 1,600만원을 준비해 안동시내 모 다방에서 피의자들에게 건네면서 합의서를 작성하는 것을 잠복, 검거하고 피의자들의 전과기록이나 각자 자기의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보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 중에 있다.

2007-08-07 08:53:04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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