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해고한 업주에게 앙심을 품고 살인을 하고자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안동경찰서(서장 조종완)는 13일 오전8시경 강릉에서 잠자고 있던 사람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상해를 가하고 달아난 K씨(37,무직)를 살인미수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13일 밤12시10분경 안동의 한 문화회관 숙소에서 잠을 자고 있던 L씨(47)의 우측 안면부를 미리 소지하고 간 흉기로 두개골 골절 등 중태에 빠트리고 그대로 달아났다.

K씨는 지난 6월20일 안동의 한 문화회관 식당에 조리장으로 일을 하던 중 같은 해 9월30일 업주 A씨(49)가 자신을 해고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방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A씨를 살해하려 했으나 어두운 나머지 다른 사람을 오인, L씨를 크게 다치게 하고, 자신의 주거지인 강릉으로 달아난 것으로 경찰조사 밝혀졌다.

한편, L씨는 개방성 두개골 골절과 시신경손상 등으로 인근병원으로 후송, 치료하던 중 13일 오전10시경 서울로 다시 후송됐으며, 병원관계자에 따르면 목숨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7-11-13 10:24:52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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