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소방서(서장 김규수) 119 구조구급대는 15일 오전 7시 55분경 영주시 가흥동 소재 시영아파트 단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소백산 여우를 구조했다.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구조대는 아파트 계단을 배회하는 여우를 마취총을 사용하지 않고 가흥구급대와 함께 안전하게 포획한 후 환경보호단체를 통해 국립공원 측에 인계했다.

구조된 여우는 영주시 순흥면 소재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가 지난 14일 소백산 자락에 방사한 것으로서 방사한 지 하루 만에 20여㎞나 떨어진 도심에 나타났다. 중부복원센터는 야생적응 훈련을 추가로 거친 뒤 다시 방사한다는 방침이다.

조정수 119 구조구급센터장은 "야생동물이 민가로 내려오는 일이 빈번하다"며 "주민에게 위협적인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 동물을 자극하지 않아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2017-03-15 22:23:05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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