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경북도청 안민관(安民館)에서 유림들을 만나 대화를 나눈대 이어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걸어서 국민 속으로…' 라는 새로운 방식의 유세를 시작한 안 후보는 대선 전날까지 4박 5일간 유세차로 시민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수행과 경호 인력을 최소화하고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최대한 많은 시민을 직접 만나 생생하고 진솔한 목소리를 듣는다는 견해이다.

안 후보는 안동 하회마을 풍산류씨 입암종택인 양진당(보물 306호)에 들러 류상봉 임암종택 17대 종손과 인사를 나누고 종가의 유례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입암(立巖)은 서애 류성룡의 부친인 류중영의 호다.

시민들은 안 후보와 함께 인증 사진을 찍거나 "대통령 되세요!"라고 환호하는 등 일부는 "안철수! 대통령!"을 연호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감사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안 후보는 합천 해인사 방문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안동에 이어 구미와 대구를 차례로 방문하는 바쁜 유세 일정을 보냈다. 이후 안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부산·경남으로 내려가 '걸어서 국민 속으로…' 유세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안 후보는 "유승민은 훌륭한 보수다. 제가 집권하면 유 후보에게 경제 분야 맡아달라고 부탁하겠다. 심상정은 진보의 자부심이다. 심 후보에게도 개혁정부 참여를 요청하겠다"며 "저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남경필·안희정·원희룡·김부겸·이재명·박원순을 포함한 젊고 유능한 정치인들과 함께 개혁 공동정부를 구성하게 될 것이다"고 했다.

                          <관련사진>

2017-05-04 23:56:41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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