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이수경) 위원들은 6일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큰 고통을 겪는 도내 폭염피해 수박 농가와 닭 사육 농가를 긴급 방문해 농축산인들을 위로하고 피해상황과 구제대책을 보고 받는 등 비회기 중에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날 위원들은 오전에는 지난 7월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큰 피해를 입은 영주시 문수면 승문리 수박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상주시 낙동면 상촌리로 이동해 피해가 심각한 닭(육계) 사육농장을 방문했다.

현장에 참석한 위원들은 수박, 포도, 고추 등의 농작물 피해와 돼지, 닭 등의 축산물 피해 상황과 지금까지의 지원 현황 등에 관해 묻고, 피해구제를 위한 특단의 지원 대책을 강구할 것과 예비비와 관련 예산을 보다 신속히 피해현장에 투입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이수경 농수산위원회 위원장은 "유례없는 폭염으로 지역의 농축산물과 어류 등의 피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 실제 현장에 와보니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농수축산업인의 고통이 더욱 가중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과수, 가축, 수산물 등의 폭염 피해 상황을 철저히 살펴서 피해 예방과 지원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5일까지 집계된 경북도의 폭염피해 상황은 가축이 43만여 두(닭 419,657 / 돼지 5,620 / 기타 1,784)에 피해 추정액은 30억 원 정도이고, 포도, 고추 등의 농작물 피해가 19개 시군에 약 432.3ha에 달한다. 수산물의 피해도 발생하기 시작해 동해안 포항·영덕·울진 등의 지역에 21개소 어류 88,801마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그 피해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에서는 긴급 예비비 15억 4천여만 원을 투입해 농작물 피해에 6억 4천만 원, 축산농가에 2억 원, 기타 폭염피해대책에 7억 원 등을 지원했고, 특히 폭염피해가 심각한 밭작물의 피해구제를 위한 임시 관개시설 설치 등 급수대책 지원을 위해 7억 6천여만 원을 도내 시군에 긴급 배정했다.

또한, 동해안 지역의 해수온도의 상승에 따라 영덕~울진해역에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예산 3억 원을 신속히 집행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폭염에 대비해 구성한 '폭염대비 TF상황반'을 지난 30일 자로 '긴급폭염대책본부'로 격상해 운영함으로써 폭염 최소화를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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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6 22:29:17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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