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영주시 가흥동에 있는 '영주 가흥동 마애여래좌상'을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이 보물 제221호 '영주 가흥동 마애삼존불상'에 추가 지정 예고했다.

'영주 가흥동 마애여래좌상'은 지난 '03.06.28 집중호우로 영주 가흥동 마애삼존불상의 왼쪽 아래 암반 일부가 붕괴하면서 새롭게 발견됐다.

기존에 지정된 마애삼존불과 같은 시기에 조성된 통일신라 불교 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어, 기존의 삼존불에 추가하고 보물 제221호의 명칭을 '영주 가흥동 마애삼존불 및 마애여래좌상'으로 변경해 지정예고 했다.

특히, 생동감 넘치는 표정, 묵직한 느낌의 옷 주름 표현, 보주 형 2중 광배와 바위 면을 안쪽으로 파고 들어간 감실 형 등 고식의 조각기법들이 불상의 품격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이번에 명칭이 변경 지정된 보물 제221호인 '영주 가흥동 마애삼존불 및 마애여래좌상'은 두 불상 모두 조각솜씨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유려하면서 묵직한 느낌을 주는 옷 주름의 표현 등에서 남성적인 힘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점은 신라시대 왕경(수도)인 경주지역과는 구별되는 경북 북부지역의 지방적 특색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어 영주시는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향후 국보 승격 신청을 할 계획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문화재 발굴 및 지정 신청을 통하여 우리 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는 한편, 대외에 널리 홍보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관련사진>

2008-06-30 17:45:4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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