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공사 영주·봉화지사(지사장 함영태)에서는 부채 등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 지원을 위한 '08하반기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

▷한국농촌공사 영주봉화지사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이란, 부채 등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의 농지를 농지은행이 매입한 다음 그 농가에 다시 임대하는 사업으로, 한국농촌공사 영주·봉화지사에서는 지난 10일부터 8월9일까지 한 달간 접수한다.

건실하게 영농을 하였으나 재해 또는 부채로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의 농지를 농지은행이 사들이고 매각대금으로 부채를 갚은 후 경영정상화를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들인 농지는 해당 농가에 장기임대하고, 임대 기간 중 환매권을 보장하여 경영의 지속성·안정성을 도모하게 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원신청 대상자는 사업신청년도를 기준으로 최근 3년 이내 기간에 한해·수해·풍해 등 농업재해로 인한 연 농가 피해율이 1회 이상, 50% 이상인 농업인과, 금융기관 또는 공공기관에 대한 농가 채무액(대출 잔액 및 이자)이 50백만 원 이상인 농업인이고 농지매도대금으로 부채 전액을 상환할 수 있어야 지원받을 수 있다.

대상농지는 농지법상 농지 중 공부상 지목이 전, 답, 과수원인 농지이다. 농지은행제도에 따른 농지의 매입가는 감정평가액이 기준이며, 임대료는 매입가의 1%로 임대기간은 5년으로 1회에 한하여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영주·봉화지사는 2008년 상반기에 4개 농가에 765백만 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하반기에도 지원신청을 받아 평가 후 한국농촌공사 경북지역본부에 추천하고, 대상자로 확정되면 바로 지원한다.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도 농가들이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경영위기의 농가들은 경영정상화를 통해, 더욱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2008-07-11 12:57:45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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