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백두대간생태수목원 조성 예정지가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문수·옥석산 일대로 선정됐다.

봉화군은 16일 오전, 봉화군 문수산 일대가 국립 백두대간생태수목원 조성예정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립 백두대간생태수목원 조성은 서벽리 문수·옥석산 일대 4,000ha(국유 90.9%, 공유 2.7%, 사유 6.4%) 정도에, 2009~2013(5년간)까지 4,000억 원(국비 3,800, 지방비 100, 민자 100)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국립 백두대간수목원 조성에 따른 최종확정은 산림청이 기본 방안을 수립하고,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시행 후 8월 말 ~9월 초에 최종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산림청 평가단은 지난 4일과 14일 2차례, 문수산 일대 실사를 통해, 봉화의 현황과 사업개요, 생태수목원 후보지로서 봉화의 강점, 국립 봉화 백두대간 생태수목원 개발구상, 백두대간 생태수목원을 위한 봉화군의 노력, 연계사업 추진으로 시너지 창출 등의 다양한 항목에 대해 봉화군수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고, 세밀한 현장 평가를 시행했다.

생태수목원 후보지로서의 문수산은, 백두대간의 중앙부인 태백산과 소백산 사이 兩百之間에 위치하며,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동시에 조망 가능한 전국최고의 경관지역이며, 극히 우수한 생태적 특성을 보유하고 있고, 정감록 10승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두 번의 현지 실사에서는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3개 도가 연결되는 지리적 상징성과 세계적으로 형질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춘양목 군락지, 세계 최남단 열목어 서식지, 한강수계와 낙동강 수계의 공존 등 온대 남부와 온대 중부의 산림대의 특징과 표고가 높고 평균기온이 9˚C (광릉수목원 10.2˚C, 완도수목원 14˚C)로 낮아 한 대림 수종이 다양하게 분포하는 등 생물 다양성이 매우 높은 생태지역으로서의 우수한 입지여건을 크게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숲을 산업기반으로 하는 국내 최대의 산림지역으로서의 국가사업 유치의 당위성을 인정받은 것으로도 보인다.

봉화군의 산림 비율은 82% (경북 72%, 상주 66%, 문경 78%, 예천 56%)이며, 국유림 비율은 51.7%(전국 23%, 상주 7%, 문경 17%, 예천 4%)이고, 입목축적은 102.17㎥/ha로 전국 최고수준으로 지가 또한 전국에서 제일 저렴한 지역이다.

봉화군은 춘양목 군락지역을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며, 도청이전 예정지와 연계를 통한 생태수목원의 발전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국립 백두대간생태수목원은, 정보화센터, 컨벤션센터, 미니수목원, 산촌체험장, 야외교육학습장, 환경체험관, 춘양목 삼림욕장 등 18종의 다양한 시설이 도입되며, 연구센터, 생태체험시설, 교육시설, 인포메이션 센터, 수목원 등 5개 지역으로 구성된다.

부지확보를 위해, 봉화군은 T/F팀을 구성하고, 부지조사 및 매입과 인허가 사항을 대행하기로 했으며. 이장, 새마을 지도자 연명으로 부지매입과 시설물 철거에 관한 확약을 받은 상태이다.

7월 현재, 인구 35,995명인 봉화군은, 전국 낙후지역 중 3위의 절대적 낙후지역이나, 1,201k㎡의 면적으로 경상북도의 6.3%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 면적의 2배에 이르는 전국 유일의 발전유보지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봉화군은 '국립 백두대간생태수목원 조성이 완료되면 생물자원 연구를 위한 새로운 기반 마련으로 생명과학산업의 국가경쟁력 제고와 동시에 봉화군 발전을 위한 새로운 거점으로 문화·관광자원 등과 연계한 지역개발 및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크게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2008-07-16 10:50:5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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