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순흥 초군청 농악단이 오는 10월 2일~5일까지 4일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49회 한국민속 예술축제에 경상북도 대표로 참가한다.

이번 축제에는 전국 21개 시·도의 대표팀이 참가하여 서귀포시 천지연 야외공연장에서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경상북도 대표로 축제에 참가하는 순흥 초군청 농악단(좌상 박백수)은 7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균연령 62세에도 지난 6월 초부터 선비촌 저잣거리에서 주 2회씩 하루 4시간씩 연습하며 기량을 쌓고 있다.

7명의 기능보유자인 지역 원로와 2명의 지도교수(경북대 김경배, 대전보건대 석대권)에게 지도받는 농악단은 경북지역의 농악의 흥과 깊이를 잘 표현, 이번 축제에서의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을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초군청 풍물은 1900년대 초군청이 조직되어 풋굿과 줄다리기에 각 마을에서 참여하였으며, 김순생 옹, 정창손씨로 전승되어왔다.

관계자는 "원래 초군청 풍물은 12마치의 36가락이 전승되었으나, 일제강점기에 줄다리기 중단과 풋굿이 사라지면서 초군청 풍물도 전승력이 약화하여 지금은 두마치, 세마치, 네마치와 질굿이 남아있다."라며 "1990년대부터 순흥 줄다리기와 함께 초군청 풍물도 발굴되어 재현시키고 복원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악보도 채록 중이다."라고 전했다.

                <관련사진>

2008-09-16 21:01:32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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