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에서는 11일 오전 10시 30분 영주 대화예식장에서 영주향교(전교 김숙진)가 주최한 기로(耆老) 연이 열렸다.

전통문화와 선비정신 계승에 기여해온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영주향교 소속 75세 이상 200여 명의 유림이 참석했다.

이번 기로 연은 유림문화 시연, 노인건강강좌, 경로 연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영주문화원 여성회를 초청하여, 부채춤, 전통 한국무용, 박인순의 창 등의 공연이 열렸으며 참석자 전원에게 중식과 다과를 대접했다.

기로 연은 조선시대에 70세 이상의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봄, 가을에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베푼 잔치로 1395년 태조가 환갑이 되어 자신이 기로 소에 들어가 원로 신하들에게 처음으로 기로 연을 베푼 후 연례적으로 시행되었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고유의 전통 미풍양속 및 선비문화를 계승·보전하고 지역의 유림과 주민들이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관련사진>

2008-11-11 18:56:18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