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고장'인 경북 영주시의 풍기읍에 있는 '약선당' 식당에서는 1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호텔사업부 조리팀 리드멤버 20여 명에 대한 '약선요리 전수특강'이 열렸다.

이번 교육은 '하이원리조트'가 리조트 내에 5월 중순경 '운암정'이라는 최고급 전통궁중한정식당을 신규 오픈 하기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발굴한 영주지역의 전통성이 있는 최고수준의 음식과 이에 따른 맛과 스토리텔링의 가치가 높은 약선(한약재를 넣어 만든 음식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능이 뛰어나 건강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음식을 교육받고자 마련했다.

선조가 즐겨 먹던 약선 음식은 최근 웰빙 열풍을 타고, 선비의 고장으로 알려진 영주에서는 소백산 일대에서 풍부하게 생산되는 인삼, 마, 하수오 등의 향토특산물과 지역의 전통정서가 어우러지며 '선비밥상'이라는 정통 한정식단의 대명사로 조명되고 있다.

하이원 리조트 호수공원에 자리 잡은 '운암정'은 우리나라 최고의 맛을 찾는 허영만 원작 드라마 '식객' 촬영지의 주무대로 이용되며 세간의 화제가 됐으며, 정통한식을 기본으로 이벤트 식객과 사대부가 메뉴를 제공하는 고품격예약식당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하이원'은 전통적인 건축양식과 내부공간의 현대적인 요소가 어우러진 '운암정'을 최고급 시설·음식·서비스로 구성해 실제로 현존하는 운암정을 연출, 국내를 대표하는 전통음식문화를 보존하고 육성·개발하는 동시에 하이원의 가치를 세계에 홍보하는 등 음식문화를 통한 정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0여 평 규모의 약선당 실습실에서 다양한 약선음식에 대해 논의하고 만들어 보며 관계자의 설명으로 구성한 교육은 약선당 박순화 대표의 '약선 음식과 인간관계', 한국꽃꽂이협회 정회원·사범인 정옥희 씨의 '꽃과 프드스타일링을 통한 스토리텔링 만들기', 유황오리 사육농장 대표인 김원혁 씨의 '제독 유황오리 특강', 권오춘 고전문화원 이사장의 '선비문화와 선비음식' 등 직원워크숍의 일정으로 이틀간 열린다.

관계자는 "영주지역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은 '선비밥상'은 국내최고의 정통궁중한식당인 운암정의 기본메뉴로 채택돼 철저한 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이다."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품격 음식으로 절제되고 완성도가 높아 1인 20만 원 이상을 호가하는 최고급 약선요리로 선보이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관련사진>

2009-04-01 22:22:58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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