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신종두)는 소백산 삼가지구에 국내최초로 '자연감성지구(Green Trail)'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소백산국립공원은 '자연감성지구'를 소백산만의 특색 있는 자연관찰·체험구역으로 개발해 지금까지의 정상등정위주 탐방에서 벗어나 국민이 자연과 호흡하며 저 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전국 유일의 감성구역으로 특화했다.

지난 1987년 소백산 국립공원지정 당시 자연휴식구간으로 폐쇄했던 삼가동 비로사와 정상구간 천혜 비경의 기존 등산로를 이용한 연장 약 400m의 자연관찰코스와 각각 독립된 3개의 공간인 '숲 속의 공간(Forest & Nature Area)', '사색의 공간(thinking & Reading Area)', '명상의 공간(Meditation Area)'으로 구분했다.

'숲 속의 공간'에서는 고즈넉하게 숲과 하나 되는 오감체험과 심신의 건강을 위한 요가·자연호흡법 등을 익히고 체험할 수 있고, '사색의 공간'에는 '숲 속의 시인마을'이라는 주제로 자연에서 한 편의 시를 읽으며 문학작품을 만끽할 수 있는 '사색의 벤치', '무인 시집 함' 등을, '명상의 공간'은 아늑하고 조용한 곳에 평상을 설치해 스스로 자신을 찾아가는 평정심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소백산국립공원은 지난해 가을부터 학생(초등), 실버(지역노인회),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며 각각의 계층과 계절특성에 맞는 '숲 속의 문예회' 등의 특화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올해는 예약자를 대상으로 4월부터(1차 4.18~19 / 2차 4.25~26) '마음의 휴식을 선물하는 Green Trail 체험'이라는 제목으로 '자연감성지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준비를 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는 탐방객과 단체는 소백산국립공원 홈페이지 또는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과 신청을 하면 된다.

별도예약으로 학교의 자연학습이나 직장인의 자기개발 프로그램 등과 연계할 수 있어 폭넓게 각광 받을 전망이며 연중 예약이 가능하고 수용인원은 최고 50명이다.

김종우 자연보존팀장은 "소백산국립공원은 희방계곡 자연해설, 죽령옛길과 부석사의 역사문화해설 프로그램 등으로 통제가 아닌 개방을 통한 자연과 문화유산보존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탐방객에게 호응 받고 있다."라며 "국립공원은 후대에 물려주어야 할 중요한 유산으로써 '자연감성지구' 체험 프로그램은 정상등정을 하지 않고서도 자연과 하나 되어 동화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고품격 자연감성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관련사진> 

2009-04-14 11:53:19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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