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뻗어가는 중부내륙의 힘찬 기상!'이라는 주제로 중부내륙중심지역(경북 영주시·봉화군, 충북 제천시·단양군, 강원도 영월군·평창군) 6개 시·군 공무원 250여 명이 참석한 '2009년 중부내륙중심권행정협력회 정기회 및 체육대회'가 4일 오후 2시 충북 단양에서 개최됐다.

단양군 문화체육센터에서 탁구와 피구 2개 경기종목으로 열린 친선체육대회는 시·군간 토너먼트(21점 단 세트) 시·군별 2개(A·B 총 12명) 그룹으로 탁구경기가 진행됐으며, 피구는 시군별로 각 10명을 선발해 3개 팀을 편성한 리그전으로 5분 동안 많이 남아있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탁구경기는 단양군의 특기 종목으로써, 이날 단양군 탁구동호회가 심판으로 자원봉사를 했으며, 단양군 측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다과와 음료 일체를 정갈하고 푸짐하게 대접해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경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오후 4시부터 단양군청 대회의실에서는 김주영 영주시장을 비롯해 엄태항 봉화군수, 박선규 영월군수, 권혁승 평창군수, 엄태영 제천시장, 김동성 단양군수 등 6개 시군 시장군수가 참석한 '2009년 중부내륙중심권행정협력회 정기회'가 열렸다.

영주시는 중앙선 철도 복선고속화 공동대응, 봉화군은 2015년 제14차 세계 산림대회 유치협력, 영월군은 3도 연결 국가지원지방도 정비, 평창군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공동협력, 제천시는 2010년 제천 한방 바이오 엑스포 유치협력 등 중부내륙중심권 생산 한약재 명품화 사업, 단양군은 기초생활권 성장촉진지역 지정 등 녹색연료 육성 지원 사업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는 2015년 제14차 세계산림대회 및 2018 평창올림픽 유치와 2010 제천 국제 한방엑스포 등 지역개발과 산업경제, 문화관광분야의 광역화와 특화를 위한 공동 협력사업 및 중앙정부의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건의해 국토균형발전에 기여하는 5개 항의 합의문이 채택됐다.

합의문에는 정부의 초 광역 개발권 내륙벨트 개발계획 수립 시 백두대간 산지휴양벨트 등 지역특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협력·대응하며 성장촉진지역 지정에 노력할 것과 정부의 저 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지방적 구현을 위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중부내륙지역 주민의 실생활에 먼저 뿌리내리도록 공동 노력할 것을 명시했다.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중부내륙중심지역의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우의와 결속을 다지며 저 탄소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동 발전을 지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라며 "중부내륙중심권행정협력회는 2004년 12월 발족해 지역 간 상호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주의 해소와 공동 관심사업을 발굴·협력·추진하고자 매년 정기회와 체육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09-06-04 19:14:12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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