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정부시범사업지 선정에서, 전국 35개 대상지 가운데 선발된 7곳 중 경상북도는 소백산 자락 길, 영덕 블루로드 길 2곳이 선정됐다.

이곳 2곳은 탐방로 조성, 안내표지판 설치, 스토리텔링 홍보 등 앞으로 정부차원의 우선적 지원을 받게 되며, 경북도는 이번 프로젝트 사업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소백산 자락 길 34㎞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영남대로인 죽령옛길과 죽계구곡, 소수서원 등 소백산 주변의 봉화, 영주, 단양 영월을 연결하는 역사문화, 생태가 아우러진 길이다.

동해 트레일 영덕 동해블루로드 40㎞는 영덕 강구항에서 해맞이공원, 대개 원조마을, 고래불해수욕장을 연결하는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자랑하는 길이다.

지역의 역사문화를 배울 수 있는 박물관, 전시관과 함께 걷기와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구간이 포함돼 있으며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 경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클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2곳 탐방로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길이 될 수 있도록 지역단체주관으로 운영하며, 탐방로 안내판 설치, 스토리텔링, 홍보 등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하고, 지역단체, 도, 시군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관계자는 "탐방로 운영을 지역 중심형 관리·운영체계로 지원조정하고자 시군과 민간단체의 계획을수립하는 등 정비·운영관리 및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문화·생태탐방프로젝트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탐방자원 보호, 탐방객 요구사항에 대응한다."라며 "늘어나는 도보관광 수요와 관광자원개발 수요패턴의 변화에 부응하고, 친환경 녹색관광상품을 확충하고자 낙동강, 백두대간, 동해안 축을 중심으로 문화생태탐방로 만들기 프로젝트사업을 정책과제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라고 했다.

2009-06-10 20:52:27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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