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8일, 호주 시드니를 여행하고 지난 6월 30일 입국한 여성(25세)이 고열 등 신종플루 증세를 보여 질병관리본부가 정밀 검사한 최종결과 신종인플루엔자 A 환자로 확인됐으며, 가족 중 동생(여 14세)도 최종 환자로 판명되어 국가지정격리병원에서 격리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부터 이들에 대한 검사와 역학조사, 접촉자 관리, 추가환자 모니터링 등 조사를 계속한 경상북도는 현재 도내 환자는 이들 2명뿐이며 추가 감염자 또는 의심환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 동생이 다녔던 학교에 대해 학교와 도교육청, 담당보건소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논의하고 이상증후가 보이진 않으나 학교 지침에 따라 방학하도록 조치했다.

앞으로 경북도는 중앙(복지부상황실)과 긴밀한 협조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감시활동을 계속하며 추가 환자 발생 시 즉시 격리 치료하는 등 집단 발생에 대비해 격리병원 재점검을 시행한다.

도내 격리병원은 43개소 705병상을 운영 중이나 현재는 중앙의 지시에 따라 지정된 국가격리병원을 사용하고 있다.

대량 환자 발생 시에는 관내 격리병원을 활용하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3개 의료원(포항, 김천, 안동)을 우선 활용하고 환자가 급증하면 전체 격리병원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8일 오후 3시 전시군 담당관을 비상소집해 영상회의를 열고 여름 방학을 맞아 외국 여행자들이 증가하는 등 현재 전국적으로 신종플루가 확산하고 있어 주의 촉구와 비상방역 활동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2009-07-08 21:09:07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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