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는 제14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고품격 영주농업의 이미지를 높이고 농업인의 귀감이 되는 지역 최고의 명인, 명품, 명소 9명을 선발해 지난 16일 영주시 농업인복지회관 행사에서 '영주농업대상'을 시상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영주농업대상' 선발은 영주시가 추진하는 '억대 농' 배가운동과 연계해 1천 명의 '억대 농'을 육성하고자 추진하는 '고품격 영주농업 천부 농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영주농업대상은 지역 내의 식량작물, 원예특작, 과수, 축산분야에서 차별화된 영농기술을 실천하고,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농업인과 지역농특산물을 이용한 가공품으로 명성과 부가가치를 높인 지역 최고의 상품 등 고품격 영주의 이미지에 걸 맞는 아름다운 농장이나 깨끗하고 쾌적한 축사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대상은 읍·면·동장과 농업단체장의 추천을 받아 1차 선발심의회를 거친 18명의 추천자를 대상으로, 영주농업대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대상 3명과 6명의 우수 농가를 선발했다.

명인대상에는 무도실 사과 작목반장으로서 지역사과품목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이창희(48, 영주시 봉현면 유전리 29세) 씨가 선발됐다.

이창희 씨는 저농약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품질 좋고 안전한 사과를 생산해 고소득을 올림은 물론 농업체험장과 e-농장 운영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아 왔다.

우수상에는 인삼생산 최고농가라는 김제윤씨, 버섯재배의 선두주자 장사열 씨, 귀농으로 농촌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축산농가 권대경 씨가 선정됐다.

명품대상에는 영주산 고구마를 이용한 고구마 빵 제품 '미소머금고'를 개발해 지역의 새로운 특산물로 부각하고 있는 선비촌고구마명가영농조합법인(대표 박찬설), 우수상에는 홍삼제품을 생산해 수출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소백인삼영농조합법인(대표 강성찬)과 전통가옥에서 쑥 된장 옻 된장 등 장류를 개발해 명성을 높이는 무수촌된장마을영농조합법인(대표 박인숙)이 선정됐다.

명소대상에는 아름다운 농장환경과 쾌적한 사육환경을 조성하고 HACCP과 무항생제축산물을 인증받은 덕풍농장(단산면 옥대리), 우수상으로는 소백산기슭에 환경친화형으로 조성된 임영근(단산면 마락리) 씨 과원이 선정됐다.

영주시 관계자는 "영주농업대상 시상을 통해 농업성공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농업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선의의 경쟁 유발로 억대 농을 배가하는 등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선비의 숨결이 깃든 친환경 고품질 영주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해 명성을 높이고, 아름다운 영주농업의 명소를 통해 청정하고 품격 높은 영주농업 이미지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라고 했다.

2009-10-19 18:43:0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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