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군수 엄태항)은 산불예방활동과 자연환경을 효율적으로 관리·보전하고자 로봇을 개발·활용할 계획으로 12일 '봉화로봇' 개발 관련전문가를 초청 전략수립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봉화군은 포항공과대학교 (재)포항지능로봇연구소(소장 염영일) 강태훈 박사로부터 로봇산업의 현황과 봉화로봇 개발에 따른 기술적 문제와 효용성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앞으로 봉화의 미래전략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봉화는 전체면적의 83%가 임야로써 매년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는데, 상당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워낙 넓은 면적이라 산불감시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산불감시 로봇은 공중을 비행하면서 특수렌즈로 연기나 온도 등을 감지해 정확한 위치와 사진을 컴퓨터 및 산불감시원의 휴대폰으로 전달하게 된다. 이를 확인해 화재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고 신속하게 출동 초동진화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최근 로봇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으로 발표했다. 정부 10대 IT 융합지원 분야에는 로봇산업이 포함됐으며 많은 예산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봉화군은 여기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봉화군 전영하 미래전략과장은 "몇 년 내로 로봇 전성시대가 열릴 것이다."라며 "봉화로봇이라 이름 지은 산불 및 환경감시로봇 개발을 성공시켜 전국 지자체에 보급하는 등 상당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2010-01-12 22:40:3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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