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배고픔과 추위를 견디며 힘들게 살아도 늘 용기를 가지고 소신껏 살아야 한다는 부모님의 가르침과 오직 공부만이 성공이란 생각으로 살아왔던 지난날들을 가슴에 묻고 이 자리에 서기까지 참으로 뼈를 깎는 아픔을 참고 견디어 왔습니다."

"때로는 꿈을 실현하고자 발버둥쳤지만 이 나라 현실이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고…, 답답한 가슴을 쥐어뜯어 보기도 했지만 그렇게 어려운 많은 일을…, 참으로 생각하면 속 울음 흘리며 보내야 했던 인내의 시간과 행정고시를 시작으로 30여 년의 공직생활, 전문 경영인으로의 경험과 성공을 이 책에 실었습니다."

경북 영주시 시민회관 대강당에서는 7일 오후 2시 장욱현(53세 전 대구·경북 중소기업청장) 뉴라이트(신보수) 영주연합 상임대표의 인생수기 '소백의 꿈을 실은 희망기관차' 자서전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장욱현은 영주 부석 출신으로 상석초등, 영주중, 제일고,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77년 행정고시로 공직생활에 입문, 대통령 공보비서실, 산업자원부 섬유패션 산업과장, 대구·경북 중소기업청장, 중소기업청 기업성장지원국장, 대구 테크노파크 원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연말 모든 직에서 물러나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 영주시장 출마의 뜻을 펼치고 있다.

이날 하객으로, 한나라당 친박근혜계 국회의원들인 이인기, 유승민, 정해걸, 이한성 의원과 저자와 인연을 맺은 기업체 대표, 동문회, 향우회 등 영주시의회 김인환 의장, 최현우 동양대 설립자, 허승부 제일교회 목사, 도·시의원, 지역기관단체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시민회관 대강당을 가득 메웠다. 장윤석 국회의원이 축전을 보냈으며, 박근해 대표는 영상 메시지로 축하인사를 전했다.

행사는 내빈소개와 축사, 저자의 약력 소개, 저자의 활동과 의지를 담은 동영상 상영, 저자의 인사말에 이어 저자의 부모님께 저서를 헌정하는 순서로 진행됐으며, 화환 및 많은 사람의 격려 메시지가 담긴 액자 증정과 축하 떡 자르기로 마무리됐다.

축사를 통해 국회의원들은, 저자의 사람 됨됨이, 그의 능력과 업적 등 박근혜 대표와의 친분을 소개했으며, 저자도 인사말을 통해 성장과정의 힘들었던 아픔들을 진솔하게 털어놓는 등 조국근대화를 새마을 운동으로 이끈 故 박정희 대통령의 열정에 대한 존경과 이 자리에 있기까지 자신을 이끌어준 박근혜 대표에 대한 큰 감사와 애정을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저자는, 공직생활 대부분을 우리나라 산업발전을 위해 일했으며, 대구·경북 중소기업청장 시절에는 고향의 중소기업과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자 깊이 고민했고, 대구 테노파크 원장으로 있던 지난 2년간 대구·경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을 어떻게 하면 수도권처럼 발전시킬 수 있는가 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제는 그간 우리나라 산업근대화에 작은 힘이나마 정책적으로 기여한 지식과 산업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주최 측은 장욱현의 자서전 '소백의 꿈을 실은 희망기관차'를 권당 1만원을 받고 하객들에게 배포했으며, 준비한 2,500권의 저서는 줄을 서서 몰린 하객들로 행사시작 전 전량 소진되는 등 시민회관은 행사를 마친 후에도 저자와 악수를 하거나 기념사진을 찍고자 기다리는 하객들로 한동안 장사진을 이뤘다.

문수에서 왔다는 J씨(남, 56세)는 "영주시민회관에 근래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큰 행사는 보지 못했다."라며 "지난 2006년 선거 당시 현 영주시장과의 한나라당 공천과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출마를 포기했던 그가 과연 이번에는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그가 공천의 뜻을 이룬다면 이번 출판 기념회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지방선거에 앞서 시기적으로 유효적절했던 성공적인 홈런 행사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10-02-07 22:03:48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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