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는 15일 영주시청 대강당에서 향토음식 개발육성 방안을 모색하고자 '향토음식 개발, 육성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영주시장과 관련공무원을 비롯해 관내 음식점영업주, 향토음식 위원, 향토음식연구회원, 언론인, 지역사학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주사과와 부석태로 만든 향토음식 등 지역음식 개발과 발전에 관한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전국적 명성의 풍기인삼, 영주사과, 영주한우를 이용한 향토음식을 지역 향토음식 전문가들이 지역상황에 맞는 향토음식으로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등 열띤 토의와 발표, 지역특산물과 연계하는 식품산업 발전방향 등 성공사례가 발표됐다.

영주시는 이번 포럼에 참석한 관내 음식점영업주를 대상으로 지난해 향토음식 용역을 통해 발굴한 영주지역만의 독특한 향토음식을 대중음식점에 접목시켜 상품화 기회로 삼는 등 체계적인 향토음식 개발육성에 앞으로 노력 계획을 밝히고 지역 영업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영주시는 지난해 3월 23일 향토음식 육성·발굴 T·F 팀을 구성하고 6개 시·군의 향토음식 우수업소를 벤치마킹하는 등 박람회와 전시회에 참석했으며, 4월 17일에는 영주시 향토음식 발굴육성 및 관리 조례를 시행했다.

지난 한 해 영주지역 음식과 관련한 역사·문헌·문화에 대한 조사와 함께 종가·종택을 통한 내림음식 조사, 지역주민의 설문조사 등 7개월간의 학술적인 연구성과를 토대로 용역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포럼에서도 향토음식 중 선비정식과 단품 요리로 '정 도너츠', '고구마빵'과 부석태를 이용한 음식 등 20여 종의 향토음식을 선보이고, 포럼 종료 후 시식을 겸한 품평이 이뤄져 향토음식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한편, 행사를 마치는 자리에서는 선비숨결 인증 영주부석태를 생산하는 한마음작목반과 무수촌된장마을의 '영주부석태 공급(연간 5톤)을 위한 협약서 체결식'이 열렸다. 무수촌된장마을은 현재 22개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한국식품연구원로부터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았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국 유명 백화점 판매와 홍보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타지역보다 브랜드화한 향토음식이 없어 관광객 유치는 물론 관광 영주 이미지 구축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이번 포럼을 통해 향토음식을 개발·육성하는데 획기적인 발판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선비 고장답게 선비음식을 재현 발전시키는 등 선비음식 메카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10-03-15 19:47:1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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