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열망했던 시의회 일원으로, 임기개시 이후 오늘까지 의정활동을 하면서 이 자리의 가치가 무엇인가? 그리고 선출직 공인으로 시민에게 우선되어야 할 의무가 무엇인가를 고민해 보았습니다."

"가벼운 온정주의가 얼마나 많은 시민의 해이를 가져 왔는가를 생각할 때,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기초 자치단체로서는 시행하기 매우 어려운 결심을 한 김주영 영주시장님의 결단에 동의합니다."

경북 영주시의회 서중만(61세, 농업인) 의원은 2일 오전 10시에 열린 제149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주시 발전의 책임은 선출직 공직자에게 있으며, 뼈를 깎는 각오와 다짐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김인환 의장과 시의원, 의회 관계자, 김주영 영주시장과 시 간부공무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서 의원은, 먼저, 제6대 영주시의회 처음으로 '5분 자유발언'을 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그렇게 열망했던 시의회 일원으로, 임기개시 이후 오늘까지 의정활동을 하면서 이 자리의 가치가 무엇인가? 그리고 선출직 공인으로 시민에게 우선되어야 할 의무가 무엇인가를 고민했다고 했다.

이어, 영주시민들은 한나라당에 과반수 의석을 주면서도 독주를 허용하지 않았으며, 모든 정파에 '넘치지 않는 승리'를 주는 황금분할을 통해 민심의 절묘함을 보여 주었고, 이것은 바로 새롭게 변화하라는 시민의 시대적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영주발전의 첨병은 단연코 영주시청 공직자들로서, 영주시장은 지난 4년간 많은 변화를 공직자에게 주문했고, 그 성과 역시 적지 않았으나, 아직 그것이 완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피력했다.

또한, 자신은 가장 먼저 변혁해야 할 대상은 바로 공무원으로 생각하며, 새로운 변화의 요구에 시청 공직자가 앞장서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집행기관 공직자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될 '시정지원 T/F팀'의 신설을 환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한편, 영주시는 관행적 온정주의 타파하고 공직부적격자에 대한 자성과 분발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조직 내 근무실적, 직무수행 능력부족과 직무태만 등 조직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불평·불만으로 화합분위기를 저해하는 공무원 ▲공사생활이 문란하거나 과도한 부채로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는 공무원 ▲공직자로서 품위훼손 및 청렴성·봉사정신이 부족한 공무원 ▲금품수수 등의 비리와 관련, 징계를 받은 공무원을 선발해 '시정지원 T/F팀'을 운영한다.

서중만 의원은 "영주발전에 앞장설 책임은 선출직 공직자에게 있다고 단언한다."라며 "우리는 스스로 영주발전의 철저한 도구가 되어, 뼈를 깎는 각오와 다짐으로 영주발전의 새로운 출발에 임해야 하는 것은 물론 시민의 요구에 부합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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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2 22:49:1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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