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은 낙동강 상류에 풍부하게 서식하는 청정 다슬기를 이용해 자연체험을 통한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봉화군은 지난해 4월 갈산리 주민 60여 명이 내수면 어업계를 조직하고 재산면 갈산리 현동천 8km 구간에 패류(다슬기) 채취어업 허가를 받은 상태로 30백만원을 투입, 다슬기 종패방류와 입간판 설치 등을 지원했다.

올해는 어업인 스스로 어장 및 자원을 자율적으로 관리해 정부주도형 수자원 관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율관리어업' 지정을 받을 계획이며, 앞으로 자연체험장과 다슬기양식장 및 가공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4일 경북도 어업기술센터 관계자 3명이 현지를 예비 실사하는 등 봉화군을 관할하는 영덕지소에서는 자율관리어업 지정에 필요한 어촌계와 공동패류 채취어업 허가를 득하고 있어 지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함께 참석한 박노욱 군수는 체험장 관리를 위해 수년 전부터 갈산 주민 모두 하천주변 청소와 불법어업 감시조를 운영하고 있다며, 다슬기를 이용한 마을 공동체 소득화 사업이 국비로 지원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자율관리어업이 지정되면 등급 체계에 따라 최소 50백만원에서 최대 600백만원까지 국비 50%, 지방비 40%, 자부담 10% 형식으로 지원되며, 이를 통해 마을 공동소득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관계자는 "갈산리 어업계에서는 우선 다슬기 양식장 조성과 다슬기 엑기스공장 설치를 위한 선진지 견학 등 벤치마킹을 실시하기로 했다."라며 "이후 여름철에는 관광객들의 다슬기 채취 체험위주로 운영하고, 양식장에서는 년 중 다슬기를 생산가공해 연간 1억원 이상 공동소득을 올릴 계획이다."라고 했다.

2011-03-07 22:15:0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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