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10년도 경북도의 귀농·귀촌자 수가 전국 4,067가구 9,732명 중 27.3%를 차지하는 1,112가구 2,538명으로 전국 최고라고 22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는 2009년도 1,118가구(전국의 27.4%)로 2년 연속 전국 최고의 수준으로 경북지역이 귀농 최적지임이 입증된 것이다.

귀농·귀촌 내용을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50대 438명(39.4%), 40대 334명(30.0%), 60대 169명(15.2%), 30대 140명(12.6%), 30대 미만 70대 이상은 31명(2.8 %)으로 나타났다.

농촌과 도시를 경험한 40~50대가 도시에서의 경쟁적인 삶에서 벗어나 다소 여유로운 농촌에서 자신의 삶 찾으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북도 시군별 귀농 귀촌자수는 상주가 162가구, 봉화 137가구, 청송 96가구, 안동 94가구, 영주 80가구로 주로 경북 북부에 집중됐다.

귀농 후 농업 주 종사분야는 생산기술이 복잡하지 않고 초기 자본이 적게 들며 실패확률이 낮은 벼 등 경종분야가 41.4%로 가장 많았고, 과수(35.5%), 원예(6.7%), 축산(4.5%) 등이다.

귀농 전 직업은 자영업이 374명(33.6%), 사무직 220명(19.8%), 생산직 141명(12.7%), 건설·건축 70명(6.3%) 등으로 나타났다.

경북으로 귀농·귀촌의 증가는 전국적으로 7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55년~63년생들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어 제2의 삶을 농촌에서 여유 있게 노후를 준비하겠다는 베이비 붐(baby boom) 세대들이 다소 귀농·귀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귀농의 선호도가 높은 봉화, 청송, 안동, 영주 등은 경북 북부권 지역은 비교적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한 지가와 청정한 자연환경, 과수, 축산 등 고소득 농산물 재배가 용이하다.

또한, 귀농관련 법률과 도·시·군의 조례제정을 통해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중앙정부·도·시·군의 다양한 귀농정책사업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종수 경상북도 농업정책과장은 "예전의 귀농은 도시생활의 부적응과 경제적인 이유로 농촌으로 들어오는 유형이 많았으나, 이제는 귀농자들의 철저한 준비와 뚜렷한 목표의식를 가지고 귀농하는 자가 대부분이다."라며 "귀농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농업?농촌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미래농업 인력확보가 될 수 있도록 귀농 준비 단계부터 지원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2011-04-22 23:16:15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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