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소장 우선창)는 구제역의 여파로 지난해 12월 10일 소백산 자락 영주 단산지역에 분산했던 우량한우(암소) 51두를 연구소로 재 입식하기 위한 2차례 현장실사 점검을 거쳐 한우 입식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소백산자락에서 추운 겨울을 지나면서 2회에 걸쳐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을 시행한 어미 51두와 그로부터 생산된 송아지 49두가 늘어나 모두 100두가 함께 축산술연구소로 돌아오게 됐다.

특히, 분산지에서 분만한 송아지가 평균 생시 체중 27.4kg로서 2010년도 생산된 송아지보다 평균 생시 체중 1kg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설사 등 기타 질병도 없이 건강한 상태이다.

이 같은 성적은 우사 내 사육보다는 친환경적으로 방목한 결과로 보며, 앞으로 친환경 축산의 필요성을 대변하는 결과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축산기술연구소는 분만된 송아지와 어미를 중심으로 다시 우량종축의 개량을 위한 중장기적인 한우개량 로드맵을 작성하여 개량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기정상화의 일환으로 부족한 종축의 확보를 위해서 도내 암소 보유 농가와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 등 국내 축산 관련 연구 기관으로부터 우량종축을 6월부터 8월까지 190두 구입을 목표로 협의하고 있다.

이밖에 축산기술연구소 연구원들은 올해에만 2건〔(송아지 사육게이지('11. 1. 25), 생약제제를 첨가한 사료를 이용해 흑염소 육의 콜레스테롤 함량 및 특이 냄새를 저감시키는 방법('11. 3. 31)의 특허등록을 하는 등 하반기에도 2건의 신기술을 특허출원할 예정이다

특히, 구제역발생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2010년 12월에 KPN 741과 KPN 742가 한우보증종모우로 선발돼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최초로 총 5두(KPN 582, 584, 586, 741, 742)의 보증종모우를 생산한 종축개량기관의 저력을 발휘하였다.

우선창 소장은 "이러한 개량 로드맵과 신기술 개발을 추진하면 2013년 중순에는 총 400두 이상의 우량종축을 확보할 수 있다."라며 "돼지는 2012년, 한우는 2013년까지 완전히 정상화시켜 축산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할 것이다."라고 했다.

2011-05-24 22:40:59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