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경찰서(서장 김광수)는 택배회사 물품 분류작업장에서 고가의 물품을 골라 6회에 걸쳐 1,200만원 상당을 절취한 택배회사 직원을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2009년 7월경부터 2011년 2월경까지 자신이 일하는 회사에서 동료직원들의 눈을 피해 포장지의 물품을 보고 귀금속 등 고가의 물품만을 골라 빼돌렸다.

영주지역 일부 귀금속 판매 상가들은 그동안 택배로 귀금속 물품을 받아오다가 이번 절취사건으로 맞춤 귀금속을 제때 공급을 하지 못해 고객 신뢰가 깨지는 사례가 발생하자 최근 주인들이 직접 서울로 출장을 가는 등으로 상당한 영업 손실을 하소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택배회사를 통해서 배달되는 귀금속은 서울 종로 3가 귀금속 상가가 밀집된 곳에서 발송하는 박카스 박스 크기의 소형물품이 많아 피의자가 절취품을 선택하는데 용이했다."라며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을 수사하고 있다."라고 했다.

2011-06-02 23:12:2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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