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은 23일 문화재청 및 경북도와 명호면 고계1리 황우산 일대 석회암 천연동굴 발견(2월 14일 신고)에 따른 현장 기초조사를 했다.

이번 학술적 가치와 문화재지정 검토를 위한 현장조사에서는 중앙 문화재위원과 동굴관계 전문가가 합동(우경식 강원대 교수 외 5인)으로 참여했다.

현장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퇴적암층 지형이 대부분인 경북지역에서 석회암 동굴과 종유석이 발견된 것은 매우 희귀한 일로서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계전문가 토의를 거쳐 문화재지정 여부와 이에 대한 보존관리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황우산 석회동굴은 주변에서 약초를 캐던 권순복(52세 명호면 고계리) 씨가 발견해 봉화군에 신고했으며, 동굴 입구는 한 사람이 드나들 정도 좁지만, 안쪽 50m에는 넓은 공간 등 천장과 바닥에 종유석과 석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화군 관계자는 "문화재보호법에 의거 문화재청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석회암 동굴을 임시폐쇄 조치하는 등 매장문화재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12-02-23 22:03:5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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