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에 참석한 친박연합 비례대표 김병기 시의원, 전영탁, 황병직, 이중호, 우순하, 강정구  무소속 시의원 (사진 왼쪽부터)

4·11총선 영주지역구 새누리당 후보공천 18일 투표경선을 앞두고 지난 12일 새누리당 도·시의원 8명이 현역국회의원 장윤석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13일에는 5명(사진: 김병기 시의원 서명불참)의 무소속 시의원이 영주시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어 상대후보인 김엽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 무소속 시의원은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해 전국지방의원들과 여러 사회단체에서도 중앙정치에 폐지요구를 해왔으나 일부 국회의원들은 자기들의 하수인으로 삼고자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를 주장하고 있다며, 김엽 후보는 공천제 폐지를 약속했으므로 김엽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자치가 성인의 나이인 20년이 되어 지방자치가 성숙한 단계로 발전해야 함에도 6년 전 도입된 정당공천제는 풀뿌리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하는 실정으로서 진정한 민주주의 지방자치와 영주지역의 발전을 위해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는 반드시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김엽 후보 지지 선언에 앞서 후보자와 충분한 사전 교감 및 논의를 거쳤고 김엽 후보는 낙후한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초석이 정당공천제 폐지라는 우리의 뜻을 수용했다고 피력했다.

한편 영주시 새누리당 소속 도·시의원들은 12일 영주시청 기자실에서 12만 시민의 염원인 영주발전을 위해서는 국회 예결위원회 간사 등 검증된 능력과 경력을 바탕으로 3선 의원에 도전하는 장윤석 후보가 유일한 대안이며, 누가 진정한 새누리당의 주인인지 당원과 시민이 판단하고 심판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새누리당 소속 한 시의원은 "무소속 시의원들과 김엽 후보의 작태는 남의 집 잔치에 뛰어들어 술주정을 부리는 것이나 다름없는 수준 이하의 야합이다"며 "김엽 후보는 공공연한 여론조사 결과를 허위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물의를 빚더니 이번에는 당원 이외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새누리당의 경선 규정을 명백히 위반하면서까지 열세를 벗어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2-03-13 23:33:53 / UGN경북뉴스(yaho@ugn.kr)

UGN경북뉴스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