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기능성 현미 생산·판매를 위해 22일 오전 11시 재배농가와 (주)라이스본 삼자 간 ‘2012년 백진주 및 큰눈벼 재배계약 협약식’을 했다.

영주시청 제2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이갑수 소장과 다이어트쌀작목반 박동서 반장, 차일남 (주)라이스본 전무, 김제규 前국립식량과학원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계약 재배하는 백진주는 중만생종으로 메벼와 찰벼의 중간인 중간 찰 성을 띠며 김밥·제과용 및 현미밥 쌀용에 적합한 품종이다.

큰눈벼는 중생종으로 백진주 벼보다 수확기가 빠르고 거대 배아미로 더 유명하며 올리고당과 GABA(Gamma-aminobutylric acid)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발아 현미로 가공 시 다른 쌀에 비해 많은 영양분과 함께 건강증진을 위한 성분을 밥을 통해 섭취할 수 있도록 육성한 기능성 벼 품종이다.

다이어트쌀작목반은 2005년도에 영주시의 벼 재배농가 중 재배기술력이 우수한 7개 농가가 조직한 찹쌀과 흑미 등 특수 쌀 재배 작목반으로서 농가당 평균 5ha 이상의 규모화 된 농가로 구성됐다.

작목반 조직 후 깜찰, 날씬 미 등 특수 미를 재배·가공해 전국에 판매하고 있으며 지역기업인 (주)정도너츠와 찹쌀공급계약을 통해 연간 100톤 이상의 원료 곡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재배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국립식량과학원 기능성작물부와 기술지원 협약을 맺고 벼 재배 기술 개발과 품질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주)라이스본은 기능성 현미 등을 생산·판매하는 회사로 특허받은 현미가공기술을 보유, 이전의 현미밥에서 느끼는 이물감을 개선하고 일반 쌀로 지은 밥과 같이 부드러운 현미밥을 지을 수 있는 현미 쌀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관계자는 "이번 계약재배 협약으로 영주시의 다이어트쌀작목반과 (주)라이스본은 포화상태의 쌀시장 중 특수 현미시장을 개척해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안정적 판매처 확보로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수 미 생산단지 조성으로 쌀 개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등 특수미 시장에서 명품 영주 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기회가 될 전망이다"고 했다.

2012-03-22 23:15:0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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