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는 지난달 농수산식품부의 전국 억대 농가 현황 발표와 귀농·귀촌 통계 발표 후 영주가 전국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 자료를 보면 2010년 전국 억대농가 현황은 전체 농가 대비 억대 농가 수가 1.4%에 불과하지만, 영주는 8,869 농가 중 976 농가가 억대 부농으로 전체 농가의 11%에 달하며 이는 전국 억대 농가의 5.8%, 경북의 1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귀농 가구도 497 농가로 전국의 2.7%, 경북의 12.5%로 단연 전국 1위, 경북 1위이다.

이는 소백 산록의 깨끗한 자연과 비옥한 토지, 유·불 문화의 맑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유·무형의 환경이 어느 시군과도 비교가 무색할 정도로 좋은데다가 고소득 작목이 다양해 귀농을 꿈꾸고 설계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후보지가 되는 원인으로 시는 보고 있다.

하지만 영주가 억대 부농이 전국에서 최고 많은 부자 농촌이고 귀농인구가 가장 많은 귀농 1 승지가 된 것은 좋은 환경만으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다른 이유가 있는데 바로 영주시의 부농을 향한 의지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영주는 농가 및 농가인구가 전체의 19%이면서 농업소득이 5,700억으로 시 총소득의 32%를 차지하는 전형적인 도농복합형 지방도시이다.

지난 2월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주관하는 기업지원시책분야에서 최고상인 '섬김이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할 정도로 기업 유치와 지원에 수년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와중에서도 농업을 도외시하지 않고 '농업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산다'는 신념으로 지난 수년간 살기 좋은 부자 농촌을 만들기 위해 '억대소득 2천 농가 육성 프로젝트'를 가동하면서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FTA를 대비해 과수, 축산 등 주요 소득 작목의 시설현대화, 구조·체질개선사업 및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향토 산업 육성, 고부가 기술 농가 육성, 6차 산업육성 등에 힘써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억대 부농, 귀농 가구가 전국 최고가 될 수 있었으며, 그뿐만 아니라 연간 2,000여 명의 외부 방문객이 과수시험장 등 영주시 농정현장을 직접 견학하고 배우고자 찾는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맞춤형 농정으로 2014년 억대 2,000 농가를 무난히 달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억대 부농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차 상위 농가에 대한 특화된 시책을 개발할 것"이라며 "명실상부하게 모두가 부자 되는 농촌, 누구나 가서 살고 싶은 영주, 나라에서 가장 영화로운 고을 영주를 만들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03-26 23:44:36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