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최근 황사 발생과 남방철새 이동시기를 맞아 구제역과 고병원성 AI 등 악성가축전염병의 유입 방지를 위해 전파 우려가 있는 5월까지 방역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베트남, 홍콩, 대만 등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동남아 지역의 철새와 황사로 유입되는 바이러스를 차단하고자 축산 농가와 관련 단체에 분무용 소독 약품 3종 5,166ℓ를 공급하고 시와 축협이 보유한 소독 차량 6대를 동원해 주 1회 이상 대대적인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전국 일제소독의 날에는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축산특작기술과장이 직접 소독 차량을 운행하며 축산농가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차단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읍면동과 합동으로 축산농가와 축산 관련 시설 출입구 소독시설 운영, 외국인 근로자와 중국산 수입건초 사용 및 가축방역일지 작성 보관 여부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을 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구제역 및 AI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건강한 가축사육환경 조성을 위한 적정 사육밀도 준수, 농장 입구 출입통제 안내판, 통제 띠, 발판 소독조 설치, 사육시설 사료 방치 금지 등의 지도로 차단 방역에 축산농가가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유도하고 있다.

시민에게도 AI 및 구제역 발생국가 여행을 최대한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여행할 경우 축산 농가를 방문하거나 귀국 시 축산물을 반입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악성 가축전염병의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축산 농가는 물론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긴장을 늦추면 언제 어디서 구제역과 AI 같은 악성 가축전염병이 다시 발생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2012-04-22 23:25:2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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