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전문대학교(총장 최재혁)가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우는 예천여고 명세화(19) 학생의 꿈을 이뤄 주고자 지난 5일 오후 장학금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장학증서는 본관 4층 소회의실에서 예천여고와 대학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됐다. 증서를 받은 명세화 학생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외숙모의 정성어린 사랑을 통해 동생과 함께 외숙모를 엄마로 부르며 '가족'으로 지내왔다.

특히 '세화'라는 이름도 엄마(외숙모)가 '밝은 내일'이란 의미로 지어주었다. 이러한 엄마가 암으로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안타까운 사연이 지난 5월 예천신문에 보도되면서 사회복지사가 꿈인 명세화 학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후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경북전문대학교의 장학금 수여는 훌륭한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우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명세화 학생의 사연을 접한 대학 측의 배려로 진행됐으며,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최재혁 총장은 "꽃다운 청소년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화 양이 시련을 잘 이겨내고, 나눔과 베풂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실천하는 진정한 사회복지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2013-06-07 08:33:2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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