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올해 2,350만 원의 예산으로 읍·면사무소, 주민자치센터, 대형아파트 24개소 등 총 42개소에 소형가전제품 전용수거함을 설치하고 가전제품을 무상 수거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소형가전제품 전용 수거함은 휴대폰, 카메라, 다리미. 헤어드라이어, 전기밥솥, 소형 청소기, 면도기 등 대형폐기물로 분류되지 않은 가전제품을 수거한다. TV, 냉장고, 에어컨, 전기장판 등 대형 가전제품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부착해 배출해야 한다.

수거된 가전제품은 전문처리업체에 보내지고 전문처리업체에서는 제품 내 금속, 플라스틱 등을 친환경적으로 분리해 자원을 재활용한다. 시에서는 지금까지 총 2,400여 점의 소형가전제품을 수거해 전문 업체에 보낸 바 있다.

시는 주민의 반응이 좋으면 연차적으로 소형가전제품 전용수거함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버리기는 아깝고 사용하지 않는 중고물품이 있으면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거래장터인 '순환 자원거래소'(www.re.or.kr)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영주시 주정례 녹색환경과장은 "이번 소형가전제품 전용 수거함 설치로 자원의 재활용은 물론, 매립으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소형가전제품 분리배출 제도가 조기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반드시 필요하다" 했다.

2013-06-21 10:35:1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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