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경상북도씨름왕 선발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영주시 대표팀이 우승기를 든 최 민순 협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지난 23일부터 24일(2일간) 영주 국민체육센터에서 22개 시·군 600여 명의 씨름 선수·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2013 경상북도씨름왕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참가부문은 시·군 대항 단체전과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청년부, 중년부, 장년부로 나뉜 남자부 7개 부문, 매화급, 국화급, 무궁화급으로 나뉜 여자부 3개 부문에서 열전을 벌였다.

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영주시가 차지해 도지사기와 상장을 받았으며 단체전에서는 포항시가 우승, 영주시가 준우승을 했다

또한, 개인전에서는 초등부에 구미시 표진수, 중등부는 청도군 변민규, 고등부는 영주시 이준희 학생이 차지했으며, 대학부는 영주시 김동명, 청년부는 포항시 김창현, 중년부는 칠곡군 박문수, 장년부는 경산시 장호진 씨가 씨름왕을 차지했다.

여자부 매화급은 의성군 이순덕 씨, 국화급은 성주군 김경수 씨, 무궁화급은 영천시 황순남 씨가 씨름왕이 됐다. 부문별 입상자는 오는 11월 우리도 영양군에서 개최되는 '대통령배 2013 전국씨름왕 선발대회'에 경상북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경상북도 씨름왕 선발대회는 지난 1989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이태현, 김은수, 박재영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한 '스타의 산실'로 자리 잡고 있다.

지금까지 경상북도는 수많은 장사를 길러 내 씨름의 본고장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씨름을 통해 건강증진은 물론 도민이 화합하고 단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다해 왔다.

관계자는 "씨름은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생활 속에서 희로애락을 같이 한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다"며 "동호인 간에 화합과 우의를 다지고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여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2013-08-25 21:31:35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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