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는 지난 6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개최한 2013년 선비촌 및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위·수탁 공모사업 심사를 통해 신규 3년간 사업 운용자를 (주)선비애(대표이사 서중도)로 선정했다.

(주)선비애 대표이사는 영주문화원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에는 영주시장 김주영 후보 선거사무장을 지내기도 했다. 앞으로 영주시와 위·수탁 협약을 거쳐 선비촌과 한국선비문화수련원의 운영책임자를 선임해야 한다.

이번 심사에서 (주)선비애는 총 8개 사업제안자 가운데 90점이 넘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2위 M방송사와는 불과 0.38점의 근소한 차이를 벌릴 만큼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시는 9일 심사 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한편, 심사결과에 대한 적잖은 논란도 따를 전망이다. (주)선비애는 국고를 지원받아 단산 B서원 유지·관리, 영주농기 지역 친환경농산물 통신판매 홈페이지 위탁 운영 등 축제장 등지에서 지역 특산물 판매 사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Y업체 등은 (주)선비애는 재정규모가 극히 미미하고 관련사업 실적이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들의 홈페이지 구축조차도 변변히 해놓지 못한 업체가 대규모 사업에 선정된 것은 능력을 떠나 무조건 지역 업체를 밀어주겠다는 시당국의 의지가 사전에 개입된 것이라는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업제안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접수됐다. 보안유지를 위해 접수 당시 후보자들이 추첨·서명하고 봉인한 4배수의 심사위원 가운데 심사평가 하루 전인 5일 오후 높은 빈도에 따라 심사위원을 선정, 심사 당일 오전 회계, 교육, 경제, 지역발전, 민자 유치, 행사기획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소집했다.

영주시는 모든 심사과정은 CCTV를 통해 동영상으로 녹화됐고 그동안 당당 부서 전화 통화를 녹음했으며 일체 '영주시 협상에 의한 계약 제안서평가위원회 구성 및 운영 규칙'에 따른 것으로서 한 치의 의혹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2013-12-08 19:04:58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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