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한국코미디영화의 대표주자 장진감독이 각본, 기획, 제작을 담당하고, 그 밑에서 조감독을 지냈던 라희찬 감독이 연출한 데뷔작으로 성실하지만 고지식한 경찰관이 겪는 은행 강도 모의훈련을 소재로 한 블랙코미디이다.

 연이어 일어나는 은행 강도 사건으로 민심이 흉흉한 삼포시에 새로 부임한 경찰서장 이승우(손병호 분)는 유례없는 은행 강도 모의훈련을 실시해 이를 기회로 민심도 얻고, 야심도 채우려고 한다.

 하지만 어수룩하게 봤던 교통과 순경 정도만(정재영 분)이 강도로 발탁되면서 훈련은 점점, 점점 꼬이기 시작한다.

 대충대충 훈련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참가자들의 바람과는 달리 강도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정도만의 열연으로 결국 특수기동대가 투입되고,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되는 등 훈련은 실전보다 더한 상황으로 확대되어 간다.

 문화원에서 상영하는 이 영화는 입장권은 별도 배부하지 않으며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

2007-11-28 19:00:01 / 이희원 기자(dcht700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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