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서 무소속 영주시장후보가 지난 30일 6·4지방선거 영주시장 상대 후보자와 관련해 '새누리당 경북도당의 잘못된 공천을 지적'하는 등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공천을 철회할 것'을 성명을 통해 요구했다.

박 후보는 "새누리당 경북도당의 공천심사는 음주운전 전과자에 대한 검증도 제대로 하지 않아, 부적격 후보를 영주시장 후보로 공천하는 오류를 범했다"며 "지금이라도 부적격 후보에게 잘못된 공천을 한 점에 대해 영주시민께 무릎 꿇고 사과하고, 새누리당 영주시장후보에 대한 공천을 철회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번 새누리당 공천심사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지정한 '공천 불가 5대 범죄 전과자'에 음주운전이 포함됐는데 새누리당 장 모 영주시장후보는 2002년 250만 원 벌금의 음주운전 전과가 있음에도 공천서류심사에서 통과했으며 공천신청을 했다가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김 모 후보는 음주운전 전과로 탈락했다고 알려져 더 많은 벌금형을 받은 장 후보가 공천 서류심사를 통과하는 이해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발생한 원인으로 두 가지 의혹을 예로 들었는데, 하나는 장 후보가 의도적으로 전과기록을 누락시켜 허위정보를 제공했거나, 다른 하나는 외부의 압력에 의해 장 후보를 서류심사에서 통과시켰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공직후보자로서 치명적인 결격사유인 음주운전 전과자가 공천을 받게 된 경우는 설명될 수 없다. 제시한 두 가지 의혹 중 어떤 경우라도 새누리당 공천심사의 정당성을 내세울 순 없으니 당장 공천을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 측은 "경북도당은 이러한 자신들의 공천실패 또는 밀실 공천을 감추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남서 후보를 음해하고 파렴치한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당원의 자격으로 공천을 신청했던 박남서 후보자의 확정되지 않은 선거법위반혐의를 마치 확정된 범죄인양 의도적으로 보도해 매장하려 한 행위는 집권정당의 태도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2014-06-01 14:58:30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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