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칭궈(吳經國) 세계복싱협회(AIBA) 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이 장윤석(사진 오른 쪽) 대한복싱협회장 초청으로 21일 영주를 방문했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고자 이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우 회장은 오후 영주에 도착해 소백산 국립공원을 둘러본 다음 장윤석 의원, 장욱현 영주시장 등 지역의 지도자들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우 회장은 월요일인 22일에는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촌 등을 둘러본 후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인천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우칭궈 회장은 타이페이 출신으로 지난 2006년부터 AIBA를 이끌고 있다. 올해로 26년째 IOC 위원을 맡고 있는 우 회장은 지난해 9월에는 IOC 위원장 선거에 출마했던 국제 스포계의 거물이다.

우칭궈 회장의 영주 방문은 대한복싱협회장인 장윤석 의원이 '유교와 불교가 어우러진 선비 문화의 본향' 영주 방문을 제안하고 우 회장이 이를 흔쾌히 수용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장윤석 의원이 대한복싱협장에 선출된 직후부터 '복싱 발전'에 공감하면서 세계협회장과 회원국 회장 사이를 뛰어넘는 신뢰 관계를 형성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석 의원은 "우 회장은 한국의 전통 문화가 잘 보존돼 있고 복싱전용훈련장까지 건립되는 영주를 진작부터 방문하고 싶어 했다"며 "IOC 위원인 우 회장의 방문이 지역 체육발전에 큰 격려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014-09-21 23:23:25 / UGN경북뉴스(yaho@ugn.kr)

UGN경북뉴스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