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에서 탄생한 ‘뮤지컬 정도전’이 제9회 대구 국제뮤지컬 페스티벌(DIMF)에 공식 초청돼 국제무대에 선보인다.

조선건국 일등공신이자 개혁가인 정도전을 주인공으로 하는 '뮤지컬 정도전'은 이번 공식초청으로 2일과 3일 2회에 걸쳐 저녁 7시 30분 대구 아양아트센터 대 공연장에서 특별 공연된다.

'뮤지컬 정도전'은 2012년 실내극으로 초연되고 2014년 실경뮤지컬로 제작된 것으로 조선의 개국공신이자 영주 지역의 대표인물인 삼봉 정도전의 생애를 심도 있게 다룬 작품이다. 정치적 난관을 극복하고 조선을 설계한 그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다루고 있다.

지난 5월에는 2015 영주선비문화축제 기간 중 삼봉 정도전의 생가인 삼판서 고택과 서천을 배경으로 배우들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웅장한 음악이 실제 경치와 어우러지는 실경뮤지컬로 시민에게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이번 국제 뮤지컬 행사를 통해 '뮤지컬 정도전'이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은 'All New DIMF!'란 슬로건으로 6월 26일부터 7월 13일까지 18일간 개최되는 대규모 뮤지컬 축제이다.

대구 주요 공연장과 시내 전역을 무대로 국내?외 초청작과 창작 뮤지컬, 한국 뮤지컬 미래들의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딤프린지 등 기발하고 풍성한 뮤지컬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화끈한 로큰롤 무대인 영국뮤지컬 '포비든 플래닛'을 시작으로 긴장감 넘치는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 전개가 압권인 체코뮤지컬 ‘팬텀 오브 런던’까지 총 19개의 뮤지컬이 공연되는 등 평소에 접할 수 없었던 국내외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뮤지컬 정도전' 티켓은 로열석 30,000원, S석 20,000원, A석 10,000원으로 좌석의 위치에 따라 3가지가 있으며, 예매는 인터넷 인터파크 티켓이나 전화 1544-1555로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뮤지컬 정도전을 큰 무대에서 선보여 지역의 대표 역사인물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창작 예술 분야를 더욱 발전시켜 문화의 도시다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2015-07-02 08:11:13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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