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축하 문구가 새겨진 영주 사과를 전달 받고 감사의 뜻을 전해와 화제가 되고 있다.

축하 문구가 새겨진 사과는, 영주의 사과 경작농 정대영씨가 지난해 여름, 자신이 재배하던 사과 12개에 '이명박 후보님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합니다.'라는 글씨를 새겨 넣은 것으로, 글씨 부분이 햇볕을 적게 받아, 축하 문구가 옅은 노란색으로 확실히 드러나 보인다. 

이 사과는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지난 12월19일 저녁, 장윤석 국회의원을 통해 이명박 당선인에게 전달됐으며, 애초 이 '문자 사과'는 대선 결과 발표 후 한나라당에서 열린 축하 행사 때 당선인이 직접 들어 보일 계획이었으나, 대선 결과 발표 직후의 번잡한 현장 사정과 당선인의 일정 등으로 인해, 성사되지 못했다.

영주 사과는 축하의 뜻을 담아 당선자에게 전달된 유일한 지역 특산품이다

이에, 이명박 당선인은 지난 1일, 문자 사과를 들고 찍은 사진을 장윤석 국회의원에게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윤석 국회의원은 "이번 사진은 영주 사과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당선인께서 영주 사과를 들고 찍은 사진을 보내온 것은, 대선 유세 때 한 '영주 발전' 약속을 기억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08-01-04 18:21:3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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