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소방서는 22일 오후2시 부석사 무량수전 일대에서 국가목조문화재 소방훈련을 실시 했다.

김영일 경상북도 정무부지사, 김주영 영주시장, 문화재청 건축문화재과장 등 많은 관계관들이 참석한 이날 소방훈련은 국보 제1호인 숭례문 화재사건으로 목조문화재 방화대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공무원, 소방관, 의용소방대, 지역주민 등 200 여 명의 인원과 10여대의 소방차, 산불진화용 헬기3대가 동원돼 실제상황을 방불케 하는 시연을 펼쳤다.

발화가 쉽고 번지는 속도가 빠른 목조문화재는 화재발생 후 5분간의 초동 대처가 매우 중요하므로 이번 훈련을 통하여 소화기, 옥외소화전 등 소화장비 사용법과 화재 초기 대응법을 숙지토록 하여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자 하는 데 그 실시 목적이 있었다.

이날 훈련은 목조문화재에 불이 났을 때를 가정해 초기 진화활동, 관람객 대피 유도, 중요문화재 반출, 소방차출동 로 확보, 문화재 진화 등 화재 발생과 진압까지 전 과정에 걸쳐 실제 상황을 가상한 훈련으로 진행돼, 방화 상황 등이 연출되고 초등진화에 실패한 부석사승려들의 “불이야!! 불이야!!”란 고함과 “여보세요! 소방서죠? 여기 부석사인데 무량수전에 불이 났어요! 빨리 출동해 주세요!"라는 멘트를 시작으로 긴박하게 진행됐다.

또, 방화범 체포와 산불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의용소방대원들의 투입등도 시연 됐으며, 영주시 보건소의 전염병방지를 위한 현장방역 작업으로 종료 되었다.

앞서, 오전11시 소수박물관 회의실에서는 경북도, 문화재청, 인근 시군 관계공무원, 가스협회, 재난협회, 유류협회, 부석사 관계자 등30여명이 참석한 유관기관단체 대책회의도 개최됐다.

한편, 영주소방서 관계자는 "부석사 관계인 및 인근 주민을 명예소방관으로 위촉해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초기대응 능력을 강화하여 화재로부터 귀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하며, 향후 정기적인 소방훈련을 통해 유사시 대처능력을 기르고 유관 기관 공조체제를 철저히 구축해 국보 1호 숭례문 화재와 같은 비극적인 사태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만반의 소방방재 체제를 갖추겠다." 고 밝혔다.

              <관련사진>

2008-02-22 17:34:5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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