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민회관(관장, 박찬극 영주문화원장)에서는 6일 오후 2시에 실시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안전교육 중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교육에 참가한 시민들이 추위로 항의하는 어처구니없는 소동이 발생했다.

가스안전공사의 이번 교육은 가스 차량 운전자들을 상대로 시행하는 안전교육으로, 대상자 90여 명이 참가해, 오후 2시에 관계자의 강의로 시작됐다.

이날 소동은, 교육 1교시가 끝날 때까지 영주시민회관 강당의 난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입김이 발생하는 상황에 이르자, 교육대상자들이 가스안전공사 측에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력히 항의해 발생한 것으로, 교육 중 자리를 이탈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무료로 대관했느냐!!",  "영주시장이라도 오는 날엔 난방이 이렇지 않다!!" 는 질책에 가스안전공사의 관계자는 즉시 영주시민회관의 관리소에 이러한 상황을 통보했으나, 난방은 2교시를 서둘러 마칠 때쯤인 3시 40분경에야 2층 강당 윗부분에 온기가 느껴지는 것으로 그쳤다.

교육에 참가한 시민들은 "교육 필증은 받아야 하고… , 따뜻한 커피 한 잔 뽑을 자판기 한 대도 없다."라며 "마치, 인권을 유린당한 기분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영주시민회관의 한 관계자의 대답은 가관이다. "시민회관 강당의 난방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 채워져야 하며, 영주시에서 책정해 놓은 난방비 예산으로는 어림없다."라는 것이고 "대관 시 받는 난방비는 현실을 무시한 것이며, 강당의 난방시설은 노후해서 가동을 해도 효과가 작다."라고 항변했다.

또, "교육이 오후 1시(오후 2시에 시작하는 것을 잘못 알고 있었음)에 시작해, 정시에 난방 가동을 시작해 문제없다."라며 "노후한 시설들은 지난해까지의 관리 업체로부터 올해 1월 1일부로 그대로 인수받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관리사무실에 있는 이동식 난방기구등을 사용해 난방 효과를 높여 불편을 줄일 수 있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에 "그건 그렇게 할 수 없게 되어 있다."고 대답한 것과는 달리 2층의 통제실에는 버젓이 이동식석유난로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사용할 수 있게 설치된 보조난방기구도 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영주시청의 한관계자는 "해도 참 너무 한다."라며 "시설이 노후 됐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하고, "한 번만 더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면 법적인 조취를 할 수 밖에 없다."라고 시민회관 관계자에게 통보했다.

또한, 노후 된 시설은 올해 7월경 중으로 교체할 계획으로 예산이 편성돼 있으며, 차후 이런 불편을 시민들께 드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련사진>

2008-03-07 11:07:4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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