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농림수산식품부의 31일 발표에 의하면 지난 1990년부터 2006년까지 전국의 귀농가구 25,697가구 중 경상북도로 귀농한 가구수가 5,302가구(20.6%)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자치단체별로는 봉화(101가구), 상주(93가구), 예천(79가구), 의성(51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13일 봉화군 물야면의 귀농인 초청 간담회

경북도의 귀농인구는 IMF직후 증가하던 귀농인구가 경제회복으로감소하다가 2004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07년 한 해 동안의 귀농가구수는 2006년 378가구보다 248가구가 늘어난 626가구로 160%가 증가했다.

경북도는 최근 도내 40~50대의 귀농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해 귀농가구가 많이 늘어난 것은 경상북도가 전통적인 농업도로서 타 지역 보다 전국 생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과, 참외, 포도, 복숭아, 자두, 고추, 떫은 감, 한우 등 소득 작물이 다양하면서 생산량이 많고,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은 친환경농업인증 농가가 18,601가구(15,682ha)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선두경쟁에 나서는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농업환경여건이 주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해 한미 FTA타결 등 농업여건이 어려워진 가운데 경북도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FTA농축산대책과'를 신설하고, 도지사 직속의 'FTA대책특별위원회'와 미래 정예 농업인력 육성을 위한 '농민사관학교' 설치 운영과 FTA대책기금 2,000억 원 확대 조성, '농수산업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등 농도로서 미래 농업농촌발전을 위해 인력, 재정, 제도적 정책을 적극 펼쳐나가는 등 적극적이고 활발한 농정추진이 경북으로의 귀농 선택과 선호도를 높이게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경북도는 귀농인을 위한 2008년도 신규 사업으로 타 시도에서 경북으로 귀농한 3년 이내의 귀농인을 대상으로 1가구당 5백만 원의 귀농정착자금을 지원키로하고, 우선 100가구를 선정해 5억 원의 영농규모 확대 와 영농 시설확충및 개보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지난 해 귀농희망인을 대상으로 '귀농인큐베이터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는 귀농인을 미래 농업 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4월부터 농민사관학교에 40명을 선발하여 1년 과정의 '귀농자 영농정착정예과정' 을 운영하여 귀농자를 미래 농업정예인력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며, 농림수산식품부는 창업농 및 신규 후계농업경영인 지원 사업을 통해 귀농자가 35세와 45세 미만의 창업농 및 신규 후계농업경영인 지원 대상에 해당될 시 20~120백만 원의 영농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관계자는 "2004년부터 경북 도내 귀농인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되어 가는 우리 농촌 현실에서 미래 농업인력 확보 차원에서 고무적인 일이다."며 "앞으로 농촌지역 귀농 활성화를 위해 농민사관학교를 통한 귀농 교육 프로그램을 정예화, 다양화, 전원생활 박람회 규모화, 성공 고소득 귀농자 발굴 전파, 귀농.귀촌 인터넷 정보 안내 활성화 등 다양한 귀농정책을 모색해 펼쳐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2008-04-01 01:18:25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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