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5월부터 9월말까지 5개월간 도민의 건강보호와 생활환경 보호를 위해 '오존경보상황실'을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 중의 오존농도가 0.12ppm을 초과했을 때 발령되는 오존경보제를 오는 5월부터 9월말까지 5개월간 도내 대기오염자동측정소가 설치된 6개 시(영주, 안동, 포항, 김천, 구미, 경주)에서 운영하며, 측정소가 설치된 관할 시에서 오존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경북지역의 경우 2005년 3회, 2006년 1회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오존은 대기 중의 이산화질소,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등이 강한 태양광선을 받아 생성되며, 여름철 바람이 불지 않고 햇빛이 강한 오후 2~6시에 많이 발생한다.

오존은 자외선으로부터 지표상의 생명체를 보호하는 물질로 알려져 경계대상이 아닌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농도가 높아지면 불쾌감, 기침, 두통, 피로감이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오존의 강한 산화력은 피부의 비타민 C·E를 고갈시키고 피부 표면의 지방을 산화시켜 보호기능을 떨어뜨려 피부염을 유발하고 호흡기 점막을 자극해 심하면 염증이 발생, 호흡기능을 저하시키고 기관지천식, 만성기관지염 등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농도가 더 높아지면 신경계에도 해를 끼치게 돼, 1∼2시간 동안이라도 고농도 오존에 노출되면 이후 정상을 회복하는 데 수일이 소요된다.

오존경보는 1시간 평균 농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되며 오존주의보(0.12ppm이상)가 발령되면 가급적 노약자나 유아, 환자 등은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자동차운행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오존경보(0.30ppm이상)시에는 자동차 통행이 제한되며, 중대경보(0.50ppm이상)가 내려지면 자동차 통행이 금지되고 학교나 유치원 등은 휴교를 하게 된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오존경보제 시행기간 동안 오존경보상황실 설치운영 및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하여 오존정보 SMS문자 서비스 및 실시간 대기정보시스템(http://air.gb.go.kr)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오존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존의 농도가 높아지는 오후 1시부터는 가급적 실외활동 및 과격한 운동을 자제하고, 주의보 발령 시에는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SMS문자서비스와 라디오, 인터넷 등 미디어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2008-04-25 19:45:29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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