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시민회관에서는 10일 오후 7시 '필그림 미션콰이어' 초청 음악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영주시 교회음악협회 주최로 '최고의 찬양을 하나님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음악회에는 600여명의 교회관계자와 시민들이 입장해 성황을 이뤘다.

필그림 미션콰이어는 1980년 7월에 창립해 지난 '02년 부산세계합창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무반주부분 챔피언 수상과 '04 독일브레멘 세계합창올림픽에 출전해 2회 연속 챔피언을 수상하는 등 혼성 챔버 합창부분에서 금메달을 수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수많은 국제무대에 한국대표로 초청받는 세계적인 팀이다.

연주는 이재준 지휘자의 간단한 인사에 이어 Kyrie, Miss Brevis No.4 등 '나의 영혼 주님 안에 정착 했네', '저 멀리 천국 땅에서’등의 주옥같은 곡으로 이어져 격찬의 박수를 받았다.

영주음악협회 회원인 소프라노 최진경이 Aria de chiesa 'Preghiera'(교회의 아리아'기도'), '저멀리 천국 땅에서'라는 곡으로 특별출연하고, 바리톤 김병호 교수(창신대학)가 초청 돼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등으로 협연 했다.

이번 음악회는 년 20회 이상 공연으로 필그림 미션콰이어의 힘든 일정 가운데 영주시 교회음악회 관계자들의 정성어린 노력으로 열리게 됐다.

참석한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세계적인 팀은 다르다."며 "잘한다."거나 "아름답다."는 말로 평했다.

영주시공무원인 김모(남, 48세)씨는 "너무나 환상적인 화음에 빠져있다 보니 2시간여가 무척 짧게 느껴졌다."면서 "사람의 목소리로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의 극치다."라고 말하고 "극찬 이외에는 더 이상 뭐라고 표현할 말이 없다."고 덧 부쳤다.

실재 참석자들은 벌써 끝이 나냐고 아쉬움을 표시했고 큰 박수로 앵콜을 요청하며 자리를 뜨지 않았다.

한편, 지휘자는 준비된 곡이 미흡하다고 앵콜을 한 곡으로 정중히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필그림 미션콰이어는 단원 모두가 성악을 전공한 사람들로써 보수 없이 피나는 노력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며 "현재 대구에 음악회관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영주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수준 있는 팀을 초청해 음악회를 치렀지만 열악한 무대시설과 건조한 실내 공기로 인해 단원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며, "앵콜을 한곡으로 끝내는 것 도 무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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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0 23:53:2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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