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에서는 19일 오후4시 30분 장윤석 국회의원과 새영주발전기획위원회(위원장 이도선 동양대 교수)가 공동으로 마련한 영주 발전을 위한 시민 토론회가 영주상공회의소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각계의 높은 기대와 관심 가운데 열린 이번 토론회는 경제, 문화 관광, 농축산 등 3개 분야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회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주영 영주시장을 비롯해 박준홍 영주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상공회의소 회장, 영주문화원장, 영주농협지부장 등 많은 유관기관단체장들과 관계공무원이 참석하고 소디프신소재 하영환사장과 이앤씨건설의 박찬성대표가 함께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등 시민 200여명이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주제 발표는 황종규 동양대 교수, 권영모 경북전문대 교수 등이 맡았으며, 손진영 경상북도의회 의원, 김재흥 영주시의회 부의장, 권혁태 영주시 기획감사팀장, 이갑수 영주시 농정과수과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장윤석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토론회는 이명박 정부 출범으로 영주 발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개최되는 것이라 의미가 각별하다."며 "시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그동안 영주가 낙후된 것은 정치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강한 리더십이 부족했던 것도 원인이었고 발전의 희망을 담아 줄 비전의 방향제시와 시민들에게 자신감과 의지를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정부 출범과 영주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를 발표한 황종규 교수는 주제발표에 앞서 새 정부 출범에 즈음해 영주의 지역적 여건과 환경변화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영주발전 전략지점을 토론하기 위한 기초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하고자 하며, 완성된 의제를 제기하기 보다는 영주의 상황들을 검토해보고 이를 토대로 향후 전략지점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출발점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영주의 각종지표들을 검토해보고 민선자치 13년을 되짚어 기억할만한 실패와 성공사례들을 들어, 광역경제권과 신 발전지역으로 대표되는 새 정부의 정책방향과 경북도 등 지역차원의 새로운 발전구상을 검토하고 영주발전전략의 준거를 도출하고자 한고 했다.

황종규 교수는 영주경제의 여건분석과 신정부 출범과 대응, 영주의 전략지점이라는 소제목으로 분야별 사례를 들어가며 전략산업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으며, "이 자리에는 영주시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많이 참석했다."며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영주발전과 관련해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제2주제인 '복합리조트단지의 조성과 개발효과 극대화방안'을 발표한 권영모 교수는 영주는 소백산, 풍기온천, 소수서원, 선비촌, 부석사 등의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소백산 철쭉제, 선비문화축제, 풍기인삼축제 등의 각종다양한 지역축제와 이벤트가 개최되지만 숙박시설이 계획된 온천휴양단지 및 인삼랜드 조성사업은 민자 사업의 부진으로 답보상태이며 대규모 숙박시설의 부재로 머무는 관광객 유치 효과를 지역 내에서 거둘 수가 없다고 말하고 오는 7월경에 1차로 개장 예정인 판타시온 리조트의 정상적 경영으로 인한 효과가 각 분야로 파급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개발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정리된 자신의 논리를 발표했다.

종합토론회에서 김재흥 영주시의원은 "지역발전의 원론적인 제안을 가지고 토론을 할까한다."하며 "황종규 교수의 그간의 실패했다는 사례들을 통해 우리지역이 부족했던 요소들이 무엇이었을까! 라고 깊은 자성을 하면서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시민들의 참여부족과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 간에 적극적인 네트웍이 형성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업수행은 특정한 사람들의 일로 치부하고 잘못된 결과에 대해서는 그들의 몫으로 치부하는 시민의식의 전환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시민의식이 그렇게 된 것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지역의 리더들의 발상의 전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사업의 위상이나 구성의 형식을 갖추기 위한 형식적인 요식행위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지도자의 참여와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응 영주시의원은 또한, "현재 우리에게 직면한 상수도 민간위탁 문제를 과연 우리 시민들은 어디까지 알고 있으며, 입장은 어떤 것인지, 어떻게 풀어서 결정을 해야 하는지 참으로 답답하다."고 말하고 "결론적으로 실질적인 주민참여와 다양한 주체들과의 협력 없이는 지역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권영모 교수의 복합리조트 단지 조성에 관한 발표에 대해서도 "유치된 기업이 성공하려면 지역민들의 주인의식이 함께하지 않으면 어렵다."하고 "내(지역민)가 그 사업의 주체이고 홍보대사가 되어 주었을 때 반드시 그 기업이 성공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토론회는 열띤 분위기 가운데 오후 7시 40분경까지 진행됐으며 판타시온 박찬성 사장의 시민들의 협조에 대한 감사의 인사말을 청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편, 토론회는 시종일관 사회자의 시간단축이라는 명제에 몰려, 짜 맞추기식의 형식적인 토의진행이 됐다는 지적과 오후 4시가 넘어 시작한 결과 시간이 부족해 실질적인 깊은 의견교감이 없어 아쉬움이 남는 토론회였다는 관계자들의 의견들이 있었다.

                <관련사진>

2008-05-19 20:14:38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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