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귀빈 여러분!

  그리고 격무에 고생 많으신 공직자 여러분!   

 저는 이제, 군수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군민 여러분 앞에 엄숙히 선서하고, 민선4기 봉화군수에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이번 선거에서 저에게 당선이라는 크나 큰 영광을 안겨주신 3만 6천 군민 여러분께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지난 선거에서 저와 함께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벌였던 두 분 후보자님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지역 국회의원님, 도의원님, 군의원님, 각급 기관단체장님, 그리고 지역 주민을 비롯하여 봉화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께서도 참석해 주셨습니다.

  귀한 시간을 함께 해주신 내외귀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늘의 기쁨과 영광을 누리기보다는, 봉화의 미래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거워 짐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선택해 주신 큰 의미도, 보다 살기 좋은 희망찬 봉화를 만들어, 우리 후손들에게 떳떳하게 물려주라는 준엄한 명령이며, 이 시대가 저에게 부여한 소명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9개월 동안 탁월하신 행정경륜과 뜨거운 열정으로 든든한 봉화의 자치기반을 다져 오신, 권오철 부군수님과 직원 여러분께도 충심어린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저 자신도 5년 만에 여러분과 함께 다시 일 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군민 여러분 !

 지난 민선 12년 동안 우리 봉화는 엄청나게 많은 일들을 해냈으며, 몰라보게 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이 자리에 편안히 안주할 수도 없습니다.

 지금 이 시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결단, 새로운 출발을 요구하고 있으며, 저는 봉화 발전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가슴 가득히 품고 있습니다.

 저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창의와 도전의 일꾼, 위기에 강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권위주의가 사라지고 주민의 뜻이 존중되는 봉사행정이 펼쳐지는 사회, 분열과 갈등이 없어지고 지역발전을 위하여 모든 군민이 하나 되는 화합의 봉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민선 3기 동안 다져온 든든한 터전 위에 봉화의 이름을 길이 빛내고, 누구나 오고 싶고,

 누구나 살고 싶은 봉화를 만드는데 땀과 지혜를 모아 최선을 다 할 각오이며, 이제 그 새로운 출발점이 시작 되었습니다.

 화려하거나 요란한 시작이 아니라, 조용하면서도 탄력 있게, 중단 없는 전진이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 !

 우리는, 민선 제4기의 새로운 출범과 함께, 봉화의 새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기 위하여 희망찬 출발선상에 함께 서 있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 기간 동안 봉화 땅 곳곳을 누비고 다니면서, 우리 군민들의 소망이 무엇인지, 저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눈으로 확인하고 가슴으로 느꼈습니다.

 그것은 바로, 움츠렸던 군민의 가슴에 희망의 불을 지펴, 살맛나는 봉화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부터 사심을 버리고, 군민의 진솔한 바램과 시대적 소명을 마음 깊이 새기면서, 지역의 자긍심과 잠재력을 살려, 미래 봉화의 새로운 모습을 구체화 시키는 군수가 될 것을 약속드리면서, 앞으로 3만 6천 군민과 함께 열어갈 군정 추진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민선4기, 자치기반을 더욱 든든히 다져 나가겠습니다.

 우리 봉화는 한 때 12만 하던 인구가 현재 3만 6천여 명으로 군의 존립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현재도 매년 1천여 명씩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며, 이를 위해 저는 범 군민 인구증가 운동추진,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 출산장려, 외국인 이주여성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실효성 있는 시책으로 인구를 늘려 나가겠습니다.

 또, 농업위주 산업 구조를 관광농업, 레저, 첨단 제조업 등 소득원을 다양화하여 경제활동 인구 비율을 높여 활력 넘치는 봉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수려한 자연 경관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웰빙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도시인들을 위한 아름다운 주택단지를 개발 보급하여, 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둘째, 봉화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농업은 우리지역 생존산업인 동시에 미래 산업이며, 봉화인구의 절반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봉화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봉화 전체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일이며, 우리지역이 발전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선적으로, 한?미 FTA 체결에 따른 우리지역에 예상되는 피해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는 등 농업의 국제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해 나가겠으며,   또, 봉화 한우의 전국 최고 명성 회복과, 성장 동력 작목 집중 육성 등 농축산물 브랜드 사업을 통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군수가 직접 봉화를 파는 세일즈맨이 되겠습니다.

 아울러, 농산물의 고품질 저비용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생산과 판매까지를 연결하는 농산물 유통체계를 혁신하고, 1면 3사 운동 전개 등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 등으로 농업인들에게 실익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지역 문화, 관광 육성으로 군민 소득 증대에 기여 하겠습니다.

 산림 시범 특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백두대간과 연계한 청정봉화 웰빙 클러스터 사업과, 복합형 레져 인프라도 구축하고,  체류형 관광 벨트를 조성하여 멋과 맛, 흥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관광 브랜드 개발 등으로『관광봉화』의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나가겠습니다.

 송이축제와 은어축제 등 각종 축제는,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내실을 기하며, 봉화의 청정한 자연과 특색 있는 향토문화와  우수한 농·특산물을 연계시켜 명실상부한 축제의 고장으로 발전시켜 가겠습니다.

 또한, 봉화읍 구시장과 춘양면 소재지에 주차장 설치 및 지역상품 사기 운동 전개, 즐거운 쇼핑 공간 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최선을 하겠습니다.

 넷째, 군민 복지 서비스 향상으로  『복지봉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장차 이 땅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청소년과, 참여기회가 요구되고 있는 여성에 대해서도 다양한 복지 시책을 추진하는 한편, 우리 봉화의 25%를 차지하는 노인들의 편안한 노후 생활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또, 장애인 복지센터 건립 및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생활권 확보와 지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출산 육아 지원금 확대실시 등을 추진하겠으며, 모든 군민들의 복지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 보전으로 『클린봉화』구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맑고 푸른 환경은 소중한 봉화의 보물이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미래의 자산입니다.

 하수 종말 처리장, 분뇨처리장, 축산처리장 등 환경 시설을 통합 관리하여 예산절감 및 효율을 극대화 하고, 청정 계곡 보전·관리에도 역점을 두고 추진하여 경쟁력 있는 자연 자원을 확충 하겠습니다.

 또한, 자연의 생산적 기능 강화와 친환경 청정지역으로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아름답고 청정한 미래형 농촌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섯째, 열악한 농촌교육환경 개선으로 인재 발굴, 육성에 힘쓰겠습니다.

 농촌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도시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환경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봉화 인재양성원을 활성화하여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명문대에 진학 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 나가겠으며, 우수학교 육성지원과 대도시에 봉화 학숙을 건립하는 등 교육환경도 점차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적성,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여 학습의욕 향상을 위한 특성화 교육사업을 추진하겠으며, 국제화 시대 인재 양성을 위한 경북영어체험학습원 건립도 추진하겠습니다.

 교육 문제는 어디까지나, 군민여러분의 참여가 관건이며, 모두가 향토와 내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기대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객감동 행정 추진과 군민의 군정참여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공무원과, 공직사회가 존재하는 이유도 어디까지나 군민 여러분이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깊이 명심하여, 무한한 봉사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또한, 디지털 신문고 설치로 군민불편 사항을 실시간으로 해소하는 한편,  군 행정 조직을 기업형 시스템화로 운영하고, 주민감사 청구제 확대 시행 등으로 『투명한 군정』을 실현 하겠습니다.

 말로만 하는 봉사가 아니라, 주민들이 감동하는 실질적인 봉사를 위하여, 산하 공직자는 마음가짐을 더욱 새롭게 하여 주민 곁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지난 선거를 통하여 군민께 드린 저의 약속은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며, 임기동안 철저히 이행할 것을 다시 한번 굳게 다짐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

체제가 바뀐다고 하여 모든 게 바뀔 수는 없으며, 무조건 새 것만이 좋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법규가 허용하는 테두리 안에서, 실과소장과 읍면장을 중심으로 군정을 추진하여 보다 확고한 책임행정과, 소신 있고, 창의적인 행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특히, 공직사회의 최대 관심사인 인사행정은, 맡은바 직분에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가

우대 받는, 합리적인 인사운영으로,  공직풍토를 새롭게 정착시켜 나 갈 것입니다.

 저는 오늘 취임식을 맞아 『목민심서』의 부임육조를 새삼 되새기면서,  우리 농촌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몸소 행하여 실천하는 자세로, 군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열어갈 것입니다.

 특히, 민선 1, 2기, 동안에 다른 자치단체에서는 감히 엄두도 못내 던 봉화학숙 운영, 봉화사랑카드 발급, 생활폐기물 민간위탁,  봉화요양원 설립, 군 공영버스 운영 등 전국 최초로 실시한 앞서가는 행정혁신 분야와, 농산물 유통단지와 제2농공단지 조성, 새마을자조협동사업, 내성천 정비사업, 키 작은 사과 묘목 군 직영 보급, 송이?은어축제 개최, 청량산 집단시설지구 조성 등 지역 균형 발전 및 차별화 된 문화관광사업을 추진하여 우리군의 역량을 대내외적으로 과시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지난 7년 동안의 민선 군수 경험과 오랜 경륜으로 봉화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봉화를 사랑 하시는 군민 여러분 !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우리 모두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집시다.

우리지역 발전은 군수 저 한사람이나 공무원의 힘만으로는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너와 내가 따로 없습니다. 오로지 우리만이 있을 뿐입니다.

 이제, 선거의 열풍은 지나갔습니다.

 봉화의 발전을 위하여 군민과 공직자가 하나 되고, 의회와 집행부가 하나 되어, 힘차게!

더 힘차게! 앞으로 달려간다면,  살기 좋은 봉화의 미래, 희망찬 봉화의 신화는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꿈은 꿈으로 끝날지 모르지만, 함께하는 꿈은 현실』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저는 여러분과 군민의 마음을 모아 봉화 발전의 새로운 엔진을 장착해서, 힘차게 달려가겠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먼 훗날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봉화를 물려 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꿈과 희망을 가지고 함께 나아갑시다.

  끝으로,

  오늘 취임식에 참석하신 내외 귀빈과 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뜨거운 감사를 드리면서,

 군민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항상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7년  4월  27일

          봉화군수   엄   태   항

2007-04-27 17:5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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