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에서는 10일 오전 10시30분 영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백두대간 산림자원 활용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소백산의 천해한 자연조건 바탕으로 낙후된 경북북부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 기반을 찾기 위해 열린 이번 세미나는 영주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산림치유포럼에서 주관했다.

이 자리에는 김주영 영주시장과 이병환 영주 부시장을 비롯해 산림청, 경상북도, 영주시 관계자 등 시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자원을 활용한 영주시 발전전략을 모색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시행했다.

이동수 대구·경북연구원 북부권 연구팀장은 '산림자원을 활용한 영주시 발전전략'이라는 첫 번째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환경문제로 현대인의 생활방식이 변화하고 있으며, 선진국은 치료에서 더 나아가 휴양을 통한 사전예방에 보건 의료의 정책적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전제하에 철도산업의 쇠퇴 등으로, 두드러진 발전 산업이 없는 영주시는 지역발전을 견인할 기반으로서 산림자원의 활용가치와 전략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발전전략으로는『산림/의료/휴양/인삼/식품의 융합산업』을 제시하고 융합서비스산업 거점도시화를 위해 의료 휴양산업 활성화를 위한『국립 산림테라피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신원섭 (사)한국산림치유포럼 부회장(충북대학교 교수)은 '백두대간 산림테라피단지 조성'에 대한 연구결과로, "급격한 도시화 및 산업화로 인해 자연과의 단절된 삶, 급격한 스트레스 등은 현대인의 육체적, 심리적, 정신적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산림에 대한 새로운 가치에 대해 산림의 환경적 요인, 심리적 요인, 피톤치드, 음이온, 풍부한 산소 및 햇빛 등의 건강물질 요인 등이 종합적으로 인체의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건강을 유지함은 물론 심리적 안정을 찾고 결국 질병의 치유단계까지 이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산림테라피단지가 영주시에 조성되어야 할 이유로는

첫째, 백두대간의 풍부한 생물다양성과 울창한 산림자원 활용

둘째, 풍기인삼의 브랜드 가치와 인삼 관련연구 및 사업시설 활용

셋째, 풍기온천과 연계한 물 치료 프로그램의 운영 가능

넷째, 건강과 관련된 역사 문화적 가치의 활용(십 승지, 지명유래)

다섯째, 국토의 중심적 위치에서 전국적인 이용과 확대 가능성

여섯째,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의 필요성

일곱째, 영주시의 적극적인 조성 노력이 돋보인다고 했다.

그 외에도 영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인삼 랜드 조성사업, 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 한방 의료특구지정, 인삼소재 산업화센터조성, 및 풍기온천휴양단지조성사업 등이 산림테라피 단지와 연계가 가능하고 상승효과를 가져와 영주시는 '국립테라피단지' 조성의 적지라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에서는 백인수(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장), 김종천(경상북도의회 의원), 한명구(경북도청 사무관), 김홍걸(영주시산림조합장), 김태규(영주시청 산림녹지과장)씨가 토론자로 나서 열띤 논쟁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백두대간 산림자원의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바란다."라면서 "국립산림테라피단지를 영주시에 조성하도록 최대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더 나아가 낙후된 경북북부내륙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반드시 확보하겠다."라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2008-06-10 19:37:37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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