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봉화읍(읍장 이국호)은 지난 6월 1일 발생한 우박피해로 시름에 잠긴 읍내 과수 농가의 우박피해 복숭아를 구매했다.

이번 복숭아 구매는 우박피해를 당한 권 모 농가의 딱한 사정을 접한 읍사무소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으며, 권 씨는  지난 21일 30개 한 상자당 1만 원의 복숭아 23상자를 판매했다.

권 씨는 "지난달 입은 우박 피해로, 생계가 너무 막막해 읍사무소에 호소하러 왔다가 뜻하지 않은 호의를 입게 됐다"며 "우박 맞고 걱정하는 주름만 늘어가던 차에 웃음 주름이 생겨 좋고 즐겁다"고 했다.

이국호 읍장은 "비록 작은 보탬이지만 이런 따스한 온정들이 모여 생계를 위협받는 농민들의 마음을 감싸 주고 피해 농민들이 절망 속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2017-07-24 22:42:45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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