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 무용협회 경상북도지회는 28일 안동대학교 솔뫼문화관에서 제19회 경북무용제 겸 제 17회 전국 무용제 경상북도 지역예선 대회에서 영주시의 이혜란 한두레 무용단이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이혜란 한두레 무용단의 홍경화씨가 우수 연기자 상을 받았다.

이번 무용제는 한국무용협회 경상북도지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도내 백경원 무용단, 김동은 무용단, 남향란 무용단, 이혜란 한두레 무용단, 이화 예술 무용단, 임혜자 현대 무용단 등이 출전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도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대회 시작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안동시장(김휘동), 경상북도 문화관광국과장(김상준), 한국무용협회 경상북도 지회장(정숙희), 한국예총 안동지부 지부장(김재근)등의 귀빈이 참석하여, 대회를 축하하고, 참가하는 무용인들을 격려했다.

한국무용협회 경상북도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북의 무용 발전을 위해 많은 사랑과 노력을 기울여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밤낮없이 땀흘려 연습한 6개 무용단의 안무자 및 출연자들의 열정과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경상북도지사(김관용)를 대신해 참석한 경상북도 문화관광국과장은 "역사와 전통이 깊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이번 무용제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열과 성을 다해 이번 대회를 준비해 준 정숙희 교수와 관계자 분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단순한 경연장의 수준을 넘어 지역문화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관광자원화 하여 무용인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져 감동을 전해주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하길 기대한다."라고 축사를 통해 밝혔다.

한국예총 경상북도 연합회장(신상률)은 "지금은 문화와 예술이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창출하고 국가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문화다원주의 시대"라며 "문화가 곧 국력이 됨을 인식하고 새로운 예술문화 창조를 위해 끊임없는 창의력을 발휘하여 문화의 시대적 의미를 구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무용제에서 백경원 무용단은 임을 잃은 슬픔을 애절하게 표현한 '공무도하가'를 주제로 김지은씨가 안무를 맡았으며, 김지은씨 외 10명이 참가하여 사랑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 하게 하는 춤사위를 선보였다.

김동은 무용단은 삶의 선택 방식에 있어 순수한 열정과 진실을 표현해 낸 '광대의 길'을 제목으로 김동은씨가 안무를 맡아 정구영 외 5명이 참가하여 총 3장(1장 숨바꼭질, 2장 무관심, 3장 대면)의 춤사위를 표현했다.

남향란 무용단은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전통문화의 멋과 향기 속에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뜻의 '영가의 사계'를 남향란 안무에 전기환 외 5명이 참가하여 몸짓으로 표현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혜란 한두레 무용단은 '무위의 춤을 추며···'라는 제목의 무용을 선보였다.

이혜란씨가 안무를 맡고 이혜란 외 12명이 참가 하였으며 순흥고을의 역사를 현대적·상징적 감각으로 창작한 작품으로 총 2장에 나누어 고전적 가치를 예술적 차원으로 승화시켜 내면의 의식을 일깨워 관객들의 발수 갈채와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화 예술 무용단은 최아리다씨가 안무를 맡아 최아리다 외 8명이 '꽃을 위한 서시'를 주제로 꽃이 피는 모습과 그 의미를 한국적이고도 현대적인 춤사위로 재현해 냈다.

마지막 공연으로 임혜자 현대 무용단은 임지자씨가 암무를 맡아 김진구 외 19명이 참가하여 길가에서 언제나 오고가는 사람을 반기고 있는 접시꽃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 보는 의미로 '접시 꽃'을 제목으로 한 무용을 선보였다.

이번 무용제는 모든 참가팀들이 수준 높은 기량으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어렵게 하였으며, 안무 및 작품 또한 훌륭해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펼친 결과 우수 연기상에는 이화 예술 무용단이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으며, 백경원 무용단의 '공무도하가'가 한국예총 회장상을 수상하였고, 이혜란 한두레 무용단의 '무위의 춤을 추며···'가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개인상으로 우사한 연기를 펼친 우수 연기자 상에는 이혜란 한두레 무용단의 홍경화씨가 수상해 영주시 이혜란 한두레 무용단은 최우수상과 우수연기자상을 동시에 가져가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이번 무용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영주시의 이혜란 한두레 무용단은 경상북도의 무용인들을 대표해 오는 9월 전남 목포에서 개최되는 제17회 전국무용제에 참가한다.

               <관련사진>

2008-06-29 08:46:0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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